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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삼성전자 대면회의 재개..대기업도 방역완화 '준비'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15:55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15:55

삼성전자, 1년 7개월 만에 방역 지침 자체 완화
현대차 "아직 완화 지침은 없어"
SK·현대重 "정부 지침 보며 내부 지침 완화 검토"

[서울=뉴스핌] 정승원 김정수 박지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단계적 방역완화 조치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 또한 내부적으로 방역지침 완화 준비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직 완화 지침은 없는 상태이고 SK그룹 등은 정부 지침에 따라 내부 지침도 검토할 방침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조만간 예정된 '위드 코로나'에 맞춰 자체 방역 지침을 완화하거나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8 photo@newspim.com

◆ 삼성전자, 대면회의 10명까지 허용...LG "방역상황 따라 완화"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사내 방역 조치 강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자체 완화했다.

삼성전자는 전면 금지였던 대면 회의를 10명까지 소규모로 재개하고 업무상 필요한 국내외 출장의 경우 기존 경영지원실 승인에서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사업장 간 셔틀버스 정원도 50% 인원 제한 속에 운행하기로 했고 30% 순환 재택근무와 저녁 회식 제한 등 일부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 출입국자도 정부 격리 면제자의 경우 별도 격리기간 없이 입국 1∼2일 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도 방역 상황에 따라 내부 방역 조치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재택근무 인원을 40%에서 50%로 확대하고 회식 자제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를 계획"이라며 "직원들의 안전관리가 최우선인 만큼 재택근무 비율과 회의인원 제한 등 구체적 대응 지침은 방역상황을 보고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부서별로 재택근무 비율을 정해 순환하며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부서에 따라 30~50%의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고 백신 접종자에 한해 국내외 출장을 허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특별히 완화되는 내부 방역 지침은 없다"며 "정부 지침이 나온다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춘 근무지침을 3개월째 적용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30% 이상 의무 시행하면서 50% 이상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대면회의, 업무외 사적 약속 및 식사, 출장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향후 위드 코로나 등 정부 정책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제공=SK]

◆ '위드 코로나' 앞뒀지만 SK·현대重 등 "조금 더 지켜볼 것"

코로나19 내부 방역지침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기업들도 있다.

SK그룹은 전원 재택근무 원칙 아래 계열사마다 내부 방역 조치를 자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와 SK㈜는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임직원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한 바 있다.

SK그룹은 계열사마다 자율성을 부여해 필수 인력만 근무하거나 계열사 자율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SK그룹 각 계열사에서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완화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고려해 2개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재택 근무의 비중은 50%를 유지하고 있으며 출장금지도 그대로 유효한 상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A조가 3일 재택하고 출근하면 이후 B조가 다시 3일 동안 재택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별도의 방역조치 완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코오롱그룹은 계열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지주사는 30% 비율로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며 GS그룹도 계열사마다 차이를 두고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에 맞게 운영 중이며 아직 사전에 방역완화를 검토하지 못했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도 사내 방역지침을 기존과 변함없이 운영하고 있다. 필수 인력에 한해 출근을 하고 있으며 출근 시 1층 입구에서 체온 체크하고 거리두기로 한 칸씩 띄어 좌석을 이용한다. 외부 방문객 사옥 출입 시 임원이 승인하도록 하고 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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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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