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저서 'ESG의 새로운 길', 기사·보고서 표절 논란

기사입력 : 2021년10월13일 16:24

최종수정 : 2021년10월13일 16:24

허종식 "출처 밝히지 않고 그대로 베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과 직원들이 집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저서가 신문과 보고서 등을 무더기로 표절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민연금공단이 출간한 저서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를 검토한 결과, 저서의 상당 부분을 신문과 보고서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표 참조).

허종식 의원은 "기업의 상생경영에 대해 부분(저서 163쪽)과 EGS 평가기준에 관한 부분(저서 267쪽)은 경제신문 두 곳의 기사 일부를 어미만 조금 바꾼 채 가져다 썼다"며 "268쪽~271쪽의 상당 부분은 경제신문 기사를 고스란히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저서 표절 논란 대목 [자료=허종식 의원실] 2021.10.13 dragon@newspim.com

책임 투자에 대해 기술한 대목(저서 285~286쪽)은 지난 2018년 여성가족부의 보고서 일부를 어미만 조금 바꿔서 가져다 썼으며 해당 부분은 모두 참고문헌에 기록하지 않는 등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는 게 허 의원의 설명이다. 

편저로 이름을 올린 김용진 이사장은 서문에 원고 작성에 참여해주신 국민연금연구원과 기금운용본부 그리고 미래기획단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적었다. 김 이사장은 저서 출간을 계기로 언론 등으로부터 'EGS 투자의 전도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만5000원의 가격으로 현재 시중 서점에까지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표절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공단의 도덕성과 공신력이 추락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공단은 지난 해 직원들의 대마초 흡입 사건으로 이사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쇄신 대책까지 발표하고도 표절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허 의원은 "세계 3대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가 공기업에서 부적절하게 제작한 책을 시중에 유통시킨 일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민연금공단은 서적을 당장 회수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