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경북도의회 대승적 결단에 감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 산물인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현실화된다.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전날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올라온 '행정구역 관할 변경에 대한 의견 제시 안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고 '찬성' 의견을 도출했다.
![]() |
경북도의회가 14일 제32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 관련 의원 전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2021.10.14 nulcheon@newspim.com |
이날 경북도의회가 전체 의원 표결을 통해 '찬성' 의견을 도출함에 따라 한동안 주춤하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직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전원 표결에서 재적 도의원 59명이 투표에 참가한 결과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찬성'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달 2일 열린 제325회 2차 본회의에서는 '대구편입안' 관련 59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28표', '기권 1표', '반대 29표'로 부결됐다.
또 '대구편입 반대안'도 찬성 24표, 반대 33표로 부결됐다.
경북도의회가 2차에 걸친 전체의원 투표를 통해 '찬성'을 의결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관련 입법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입법절차가 마무리되면 현' 경북 군위군'은 '대구시 군위군'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되고, 내년에 예정된 지방선거도 '대구시 군위군'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도의회의 의견청취 결과를 행안부에 10월 중으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군위군 편입을 위한 절차는 행안부의 법률안 마련,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통과, 국회심의, 법률안 공포 등을 남겨놓고 있다.
앞서 경북도의회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관련 수 차례의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었으나 의원들 간 첨예한 대립으로 결론을 얻지 못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6월 30일 '군위군 대구 편입'을 찬성 의결하고 대구시는 이를 근거로 지난 8월 13일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반면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경북도의회의 '찬성'의결이 없는 상태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 안건을 행정안전부로 보냈으나, 행안부로부터 "도의회의 동의" 제출을 요구받고 이철우 지사를 중심으로 경북도의회 의원 설득에 나서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여왔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 조건으로 대구시와 경북도 지자체장과 정치권이 합의한 사항이다.
경북도의회의 '찬성'의결 소식이 전해지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도의회 의원들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크게 환영했다.
권 시장은 이날 자료를 내고 "대구·경북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경북도의원들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위군 편입이 조속히 마무리돼 대구·경북 100년 미래의 먹거리 산업인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