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감염병연구소 중심 감염병 협의체 구성
위기 상황시 긴급 연구개발 대응체계 마련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책임기반 강화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8회 심의회의에서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 감염병 연구개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 역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1.09.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3차 추진전략은 그간 1~2차 추진전략을 통해 양적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투자효율성 강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진단 아래 추진됐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감염병 연구개발(R&D) 총 투자규모는 1만2864억원으로 주요사업 기준 올해 예산규모는 약 4376억원으로 지난해 3534억원 대비 24.9% 증가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우수성과 현장적용, 백신·치료제 국산화, 방역전략물품 확보, 감염병 보건안보수준 및 대응기술수준 향상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과 13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4대 추진략은 ▲국가 감염병 R&D 책임기반 강화 ▲감염병 위기 극복 핵심기술 조기 확보 ▲감염병 연구 협력 생태계 확대 ▲전방위 미래 방역체계 구현 등이다.
향후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R&D 우수성과가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위기상황 시 방역당국 요청에 따른 진단・치료제・백신 등 국가필요 주문형 연구를 최우선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7개국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1.10.14 dragon@newspim.com |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을 통해 유관부처과 연구기관 77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 970건을 분양했다.
활용 목적별로는 백신 및 치료제 연구용 313건, 진단기술 개발용 641건, 기타 융합연구 등 16건이 분양됐다. 변이 유형별로는 주요 변이주(VOC) 489건, 관심 변이주(VOI)는 481건이 분양됐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앞으로도 변이주에 대한 자원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분양을 더욱 활성화해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권 원장은 "향후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연구기관 협의체를 구축해 시너지를 도모하면서 동시에 R&D 우수성과가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해당 협의체에는 전체 9개 부·처·청 산하 13개 연구기관 그리고 국제백신연구소 등이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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