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포스코 '독성가스 유출 방치' 논란…환경부 실태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7:19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7:19

노웅래 "독성찌꺼기 재활용...노동자 4명 폐암"
환경부 "진상 파악중"...내달중 조사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 13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스코가 인체에 해로운 독성가스인 '시안화수소' 유출을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가 비용절감을 위해 유해물질을 재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포스코 측은 의혹을 부인했다. 환경부는 시안화수소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날 노 의원은 포스코가 'BET 슬러지'를 재활용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BET 슬러지는 포스코가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탄 찌꺼기인데, 산업안전보건법상 지정 폐기물로 구분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BET 슬러지를 소각 처리하지 않고 코크스를 만드는 설비에 원료로 재투입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폐기물에 해당하지 않고 환경부 역시 폐기물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 의원 측은 이 과정에서 인체에 해로운 '시안화수소'가 다량으로 배출될 수 있고, 이 공정에 투입된 근로자 4명이 장기간 유독가스에 노출돼 폐암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2 leehs@newspim.com

실제로 노 의원실이 광양제철소에서 채취한 BET슬러지를 한국환경공단 등에 분석 의뢰한 결과, 최대 1037.5ppm 시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염기준의 500배가 넘는 수치다. 이처럼 다량의 시안이 포함된 물질을 고온처리하면 '시안화수소'가 배출될 수 있다는 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노 의원은 "이 같은 치명적 유해물질이 연료로 쓰이게 돼 기체화가 되면 사람이 직접 흡입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위험해진다"며 "실제 BET슬러지를 태우는 작업을 하다 유해가스에 장기간 노출된 노동자 4명이 직업성 폐암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날 포스코 대표로 나온 박현 전무는 인체에 해로운 시안을 활용한다는 노 의원의 지적에 "폐수 처리할 때 황산철을 투입해서 안전화된 화합물질인 '에프시안'으로 변형한다"며 "외부 유출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사진=포스코]

폐수 처리 과정에서 시안 성분을 제거하고 있고 가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근로자들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에 노 의원 측은 "코크스를 오븐에 넣고 빼내는 과정에서 외부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방금 대답은 위증"이라고 반박했다. 

환경부는 실제 시안가스의 외부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의원실의 문제제기를 받고 지난주 국립환경과학원에 조사를 맡긴 상황"이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BET슬러지 공정 과정에서 실제로 시안화수소가 검출되고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포스코 등에 대한 향후 조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