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주자 인터뷰] ②원희룡, 윤석열 '러브콜'에 "합종연횡 않지만 1등에겐 합쳐야"

기사입력 : 2021년10월17일 09:41

최종수정 : 2021년10월17일 10:51

16일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서 정치날방 토크쇼
윤석열과 연대 묻자..."택도 없는 소리, 깐부는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보내는 러브콜에 "택도 없는 소리"라고 반응했다. 윤 후보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동맹 제안을 두고 '스토커'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16일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이 진행하는 뉴스핌 정치시사토크쇼 '정치날방'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윤 후보는 앞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1일) 광주에서 열린 토론회를 보셨나. 원희룡 후보, 참 토론 잘하더라. 특히 원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대책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을 하셨는데, 100% 동감한다"며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 동영상 시청을 권유하고 "원희룡 후보의 미래가 기대된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원 후보와 합종연횡을 통해 유승민 후보, 홍준표 후보의 공세를 막아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의 후보 선출을 놓고 깐부(같은 편)동맹이 있어 화제인데, 윤석열 후보가 원 후보를 극찬했다. 구애를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평소에 우리집 식구도 아니고 동네에서 잘 못 본 아저씨가 사탕을 주고 '필요한거 없냐', '용돈을 줄까'라고 하면 아이에게 어떻게 하라 가르치냐. 신고를 해야한다. 스토커로 신고를 하려 한다"고 답했다. 

그는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세명 중에 깐부는 '없다'"고도 말했다. 

대신 "각자 경쟁을 하고 그중에 누가 최종후보가 되든 1등이 되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합쳐서 단체팀으로 (여당에) 이길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겠다.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로 내가 최종후보가 되면 백의종군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후보는 지난 6월 이준석 당대표 체제 이후 당의 변화로 '억압이 없어진 분위기'를 꼽으면서도 윤석열, 최재형 후보의 입당이 계파 갈등을 다시 일으킨 것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가장 큰 당의 변화로는 확실히 변한 것이 있다. 변하다 만 것도 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지도부가 확실히 변한 건 억압이 없어졌다. 선수가 많거나 나이가 많다고 젊은 당원과 의원, 초선의원, 일반당원을 억누르는 권위주의 문화가 없어졌다. 60, 70대가 다 돼가는 어른들이 지금 36세 당대표를 쫓아다니며 잘 보좌하고 있지 않나. 그동안 야당을 지배했던 억압적 권위주의가 놀라울 정도로 없어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계파는 없어지다가 7월부터 또 생겼다. 7월 두 사람이 입당했다"면서 "외부에서 온 계파가 제 주변 사람들도 다 빼갔다"고도 부연했다.

원 후보에 따르면 윤석열, 최재형 후보 쪽으로 떠난 인물들은 "원 후보가 뜨면 다시 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 후보는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 일감이 너무 많고 일손이 부족하다. 과거를 묻지 않고 돌아오면 유산도 물려주겠다.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는 입장도 호탕하게 밝혔다.

"계파 정치가 당의 변화에 질적 저하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노선과 가치에 따른 계파는 괜찮다"고 봤다. 

원 후보는 "그렇지않고 이쪽의 지지율 퍼센트가 올라가니 우루루루 가고, 다른 데가 올라가니 밤에는 인민군 낮에는 국군처럼 그러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면서 "이해는 하겠는데,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그러는 것은 여러 가지 인생과 역사, 정치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든다"고도 성토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photo@newspim.com

이날 원 후보는 이 대표 체제 후 책임당원 입당 러시와 관련해서는 "대충 추세를 보면 6월달 전후로 온라인으로 개인별 들어온 당원은 2030대 당원으로서 '친 이준석', 젊은 새로운 세대들이라고 본다. 9월 이후 무더기는 입당은 각 캠프에서 집어넣은 당원일텐데 윤 후보가 조직이 제일 많고 의원들의 세가 커서 거기를 통한 것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마지막 부분으로는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출마할 사람들이 최소한 200명~1000명까지 책임당원을 집어넣어 경선을 대비하는 것이다. 그 성향이 젊은 세대 쪽인지, 현재 유력 주자 쪽일지는 알 수 없다. 대응 전략이 계산이 안 될 때는 원칙으로 간다. 민심을 잡는 걸로 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지금 들어온 당원들이 원 후보의 과거 활동을 잘 모를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마트 진열대 안쪽에 그동안 있었는데, 사람들은 눈에 띄는 것부터 본다. 요즘은 4강에 들어가다 보니 4개의 핫한 상품에 진열돼 그 혜택을 보고있다"고 답했다. 

그는 "악당과 싸워야 하니, 저도 신상품에 맞게 소비자가 왕이 아닌가. 요즘 소비 트렌드에 맞게 원희룡은 강하다. 원희룡은 거침없고 솔직하다. 이재명 후보를 때려잡을 수 있고 난세의 대한민국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원희룡은 잊어달라. 돌아온 원희룡 신상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원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종로 출마설, 대권보다 당권에 관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원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도 "택도 없다"는 답으로 응수했다.

아울러 "최종 후보가 된다면 1호 공약으로 IMF때처럼 자영업자에 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졸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활주로를 그동안 너무 오래달렸다. 이제 이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