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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작스런 한파에 반팔 사라지고 외투에 목도리까지

기사입력 : 2021년10월17일 12:10

최종수정 : 2021년10월17일 12:10

대전·세종·충남 한파 특보 해제…추위 18일 오전까지 이어져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갑작스러운 추위에 반팔을 입은 행인은 사라지고 시민들은 겨울 외투에 목도리를 두른 채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충남 15개 시·군과 대전시, 세종시에 발효됐던 한파특보는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충청권은 5~7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내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고 다니고 있다. 2021.10.17 rai@newspim.com

대전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겨우 영상(0.4도)을 기록했지만 오전 10시 30분 현재 6.9도까지 올랐다. 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전날 같은 시간보다 기온이 8도 낮고 바람도 조금씩 불고 있어 체감상 느끼는 추위는 더 강하다. 지난주 평일 낮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을 기록하다 기온이 급감한 것도 더 춥게 느끼게 한다. 

갑작스레 기온이 급감하자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먼저 시민들의 옷차림이 대폭 바꼈다. 평일에는 출근시간 시내버스 등에서 반팔을 입는 이들이 절반가량 됐지만 이날 오전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중 반팔을 입은 이는 단 한명도 볼 수 없었다.

많은 시민들이 코트와 점퍼, 가디건 등 외투를 걸치고 외출을 했다. 젊은 세대는 외투 지퍼 등을 잠그지 않고 다녔지만 노인 등은 찬바람을 막기 위해 옷깃을 여몄다.

공원 내 정자에서 담소를 나누던 노인들이 사라지고 거리에도 인파가 다소 줄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9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관리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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