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시가 오는 11월~12월 소상공인의 일상회복을 위해 173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누구보다 힘든 상황을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700억원의 '일상회복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소상공인 지원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18 memory4444444@newspim.com |
이 지원금은 집합금지, 영업제한 업종뿐만 아니라 매출이 감소한 모든 자영업, 소상공인에게 준다.
시는 이를 통해 약 9만5000개 업체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8일 이후 집합금지 조치를 받은 업체에 200만원, 영업(시간)제한 조치를 받은 업체에 100만원, 일반업종 중 매출이 감소한 업체에 50만원의 일상회복자금을 지급한다.
시는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이 가능한 신속지급 대상자에게는 오는 11월 16일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약 8만5000개 업체가 신속지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무이자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폐업자 사업재개 특례보증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폐업하고 지난 7월 이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약 2000개 업체가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시는 온통대전을 통해 630억원 규모의 소비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11월~12월 온통대전 구매 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늘리고 캐시백도 10%에서 15%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1인당 2개월간 최대 3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달간 소비촉진을 통해 온통대전 발행·사용액이 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1344억원의 소상공인 매출 이전과 함께 1239억원의 순소비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날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위해 지속 가능한 중·장기 지원방안도 발표했다.
시는 광역단체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연간 100억원씩 적립해 사회재난과 경제위기 발생 시 긴급지원은 물론 경영안정자금과 상권정비, 소상공인 디지털화와 지역 특화사업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한다.
허 시장은 "더 많은 대상(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지원을 통해 힘이 돼주고 재기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지금 시가 동원 가능한 재원을 따졌을 때 (이번 지원금은)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이) 미약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도록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온통대전 지역화폐 관련 정부지원금은 현재 정부 4%, 시가 6%를 부담해 10%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도 정부지원은 4%를 유지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에 대해 행안부 통해 예산액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지역화폐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데 규모를 줄이면 안된다는 입장으로 내년에도 (지원금) 10% 기조가 유지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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