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대장동 의혹 4인방 진술 확보…남욱 구속영장 청구할듯

기사입력 : 2021년10월19일 16:29

최종수정 : 2021년10월19일 23: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욱 이틀째 조사…4인방 엇갈린 진술 확인
남욱 "50억 클럽, 2명만 전달된 걸로 안다"
남욱 신병 확보 후 김만배 영장 재청구 방침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장동 의혹의 키맨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를 이틀 째 조사중이다. 검찰은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지목된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엇갈린 진술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특히 특수목적법인인 '성남의뜰'에 8000여 만원을 투자해 1000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18 leehs@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9일 오후 남 변호사를 다시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체포된 직후 16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인 데 이은 추가 조사다.

검찰이 남 변호사를 체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뇌물공여약속 등이다. 우선 검찰은 남 변호사가 김 씨와 함께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수익의 25%인 약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특혜를 받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실소유한 회사 유원홀딩스에 투자금 명목으로 보낸 35억원의 성격이 뇌물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재창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보낸 3억원도 남 변호사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날 남씨를 상대로 700억원의 뇌물공여약속 혐의와 함께 유원홀딩스에 35억원을 투자한 경위와 자금경로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 변호사가 올해 1월 김만배 씨에게 수표 4억원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며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2015년 이후 대장동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화천대유가 토지 수용하는 데 협조한 것 외에 역할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대장동 녹취록 내용을 인정하면서 김씨가 2019년부터 유 전 본부장에게 400억∼700억원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반면 유 전 본부장과 김씨는 녹취록의 신빙성을 문제삼으며 뇌물·배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50억 클럽설'에 대해 '두 사람 빼고 실제 돈이 전달된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모 씨를 거론하며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측이 이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이 있다고 폭로했다. 남 변호사는 이와 관련 "저희끼리 '350억 로비 비용' 이야기를 했었는데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350억 로비', '50억 클럽' 의혹 등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또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에 정체에 대해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렇게 부른 적은 없다며 제3의 인물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체포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는 "'그분'은 이재명 지사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는 자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전날 남 변호사 뿐 아니라 유 전 본부장과 정 회계사도 불러 조사했다. 이날 구속적부심을 신청한 유 전 본부장은 "뇌물을 받은 적 없고 배임 행위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녹취록 내용 뿐 아니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 4인방의 엇갈린 진술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남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이번 대장동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남 변호사 신병을 확보한 뒤 김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할 방침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