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故 정유엽 군 아버지 복지부·질병청 국정감사 출석..."사과 듣기 힘들었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1:52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1:52

정성재 씨 "오늘 첫 공식적 유감 표명 들어"
지난해 3월 코로나19 의료 공백으로 사망
신현영 "진단검사 14회…적절한 처지 의문"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故정유엽 군 아버지가 참고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유엽 군의 사망에 대해 부모님에게 송구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으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정 군의 아버지인 정성재 씨는 "오늘 처음 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들었다"며 "이 소리 한번 듣기가 이렇게 힘이 든다. 다시는 이런 상황이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1.10.20 leehs@newspim.com

이어 "병원에 가지 말고 2~3일 지켜보란 정부 지침대로 지켜봤으나 정작 필요할 땐 외면당했다"며 "병원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한다. 국가 시스템에 의한 희생이 발생했는데 정부와 병원은 모두 책임이 없다고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정 군의 아버지인 정성재씨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정 군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인 지난해 3월 12일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택에서 대기했다.

정 군은 마스크 대란에 공적 마스크를 사러 나간 뒤 고열에 시달렸지만 14번의 진단 검사를 받으면서 3번은 음성 판정, 마지막 1번은 일부 검체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결국 코로나19가 아닌 '급성 폐렴' 환자였지만 해열제와 감기약을 복용하던 중 18일 사망했다.

신현영 의원은 "경산중앙병원에서도 적절한 처치를 했는지 의문이다, 유엽이가 호흡곤란이 있는 순간에도 산소포화도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병원의 배려 없는 태도도 문제다. 의사가 유엽이 아버지에게 전화로 양성을 알리며 세계 리포트감이라고 말하고, 의료진들은 뒤에서 환호를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남대병원 이송 과정에서 구급차 요청은 거절당했고 중환자실이 아닌 응급실 격리치료를 받았다. 확진이 분명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이라며 "유엽이가 수도권에 살았더라면 살 수 있지 않았겠느냐. 우리 사회는 유엽이가 겪은 모든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부터), 류근혁 보건복지부2차관, 양성일 보건복지부1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진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2021.10.20 leehs@newspim.com

권 장관은 "응급 의료 체계는 살릴 수 있는 생명을 최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살리는 게 기본 목표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1차 파동이 있는 상태에서 아마 준비가 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정 청장도 "코로나19 초기 대응 상황에 병원 응급실에 폐쇄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어 진료에 어려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복지부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자 이외의 환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끔 의료계와 계속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