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2021 국감] 뼈대 빠진 선박 돌아다녀도..해양교통안전공단 "책임 방기"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4:43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4:43

윤재갑 의원 "교각 충돌 반토막 선박, 알고보니 뼈대빠진 채 건조"
관리 감독 의무있는 해양교통안전공단 "검사 소홀"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 공단이 선박에 대한 검사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2019년 12월 전북 군산에서 손님을 태운 낚싯배가 교각과 충돌하며 반토막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알고 보니 선박의 뼈대와 같은 부품이 빠진 채 건조됐다"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조선소가 배를 새로 건조하거나 수리·개조할 때 설계도를 사전 검토·승인해야 하고, 설계도와 똑같이 건조하는지도 확인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온라인 직구를 통해 누구나 쉽게 농약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윤 의원은 "공단은 10톤 미만 소형어선에 대해 완성까지 선박당 6~9회 선박 검사를 하는데, 사고 낚싯배는 총 9회의 검사를 받았음에도 개조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최근 3년간 10만대가 넘는 선박을 검사했지만 설계도와 다르게 만들어진 배를 적발한 사례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공단의 관리 소홀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평행수 검사를 간과해 사고가 커진 것처럼 공단의 이런 행태가 단순 선박 파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윤 의원은 "공단의 선박 검사원 정원은 238명이지만 현원은 60% 수준인 147명 정도"라며 "검사원 1인당 연간 230여척의 선박을 검사하고 있어 제대로 된 검사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배가 안전하게 건조됐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해양교통안전공단의 관리 소홀로 일어난 사고를 보며 해상안전을 믿고 맡겨도 되는지 심히 걱정된다"며 "설계도와 다른 배가 버젓이 돌아다니는데 공단의 부실한 검사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공단이 검사한 선박에 대해 전수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공단은 서둘러 검사 선박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부족한 검사인력을 정원 수준으로 증원해야 한다"며 "철저한 규정 준수로 어민과 국민들이 안심하고 선박을 이용할 수 있게 해상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