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사회 개최해 선임
11월1일 임시주총 승인·이사회 후 업무 시작
LG 측 "배터리 그룹 핵심사업...구광모 대표 의지·믿음 담긴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권영수 ㈜LG 부회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김종현 사장은 용퇴한다. GM 전기차 배터리 리콜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내달 1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거쳐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공장 설립과 수주물량 200조원 규모를 최고수준의 경쟁력으로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최근 일단락된 리콜을 슬기롭게 마무리하며 성장기반을 탄탄히 해 글로벌 일등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경영 현안들을 앞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권영수 ㈜LG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10.25 yunyun@newspim.com |
이사회는 이러한 사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새로운 CEO가 구성원들의 구심점이 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권 부회장을 선임키로 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라는 평가다.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 내며 취임 2년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 개에서 20여 개로 두배 확대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 지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지위를 유지, 강화 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감안됐다.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CFO와 CEO를 거치며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2018년 6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그해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강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구 대표를 보좌해 왔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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