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출 추가 규제] DSR 50% 적용…보험사·카드론 한도도 축소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15:36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15:36

풍선효과로 카드론 잔액 6월말 기준 34조, 14% 급증
대출 규제에 카드론 포함되며 이용액 줄어들 듯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부가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2금융권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강화하면서, 보험사와 카드론 등 2금융권 대출 증가세가 줄어들지 관심이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차주단위 DSR을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금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시 카드론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어서면 차주단위 DSR이 적용된다.

DSR 적용에 카드론의 포함되면서 향후 카드론 가능 금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른 대출이 있는 상황에서는 카드론 가능 금액이 크게 준다.

예를 들어 연소득 4000만원인 직장인 A씨는 주택담보대출 1조8000만원(연리 2.5%, 30년만기)과 신용대출 2500만원(연리 3.0%, 만기일시상환)을 갖고 있다.

김씨는 급전 800만원이 필요해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연 13%, 만기 2년 원금균등상환)을 쓰려고 한다. 그런내 내년 부터는 DSR 규제 적용으로 카드론 한도가 800만원에서 636만원으로 줄어든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대출규제에 따른 카드론 이용 사례 [표=금융위] 2021.10.26 tack@newspim.com

이미 주담대와 전세대출이 DSR 40%를 차지하고 있어서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는 여력이 적어서다. 직장인 A씨의 경우 약정기간이 1년인 카드론을 이용하면 대출 한도는 최대 382만원이다. 약정기간이 짧아지면서 연간 갚아야하는 원리금이 늘어나서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국내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작년말 32조464억원에서 반년 만에 2조 이상 불어나 지난 6월말 34조1314억원을 기록했다. 14.6% 급증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신한카드 7조5137억원 △KB국민카드 5조8735억원 △삼성카드 5조6732억원 △현대카드 4조9264억원 △롯데카드 3조9316억원 △우리카드 3조4138억원 △하나카드 2조7992억원 등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카드론 이용객들은 대부분 저신용자들이 많은데, 이번 DSR 규제 강화로 카드론 이용도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카드사 수익성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고, 카드론 이용객들중 일부는 대부업이나 사금융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험사들은 이미 총량관리 차원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황이다. 대형 보험사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일부 보험사의 대출 중단이 다른 보험사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보험사 자체의 이자 수익 등에는 워낙 비중이 작아 크게 영향은 없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대출받기가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론 등 2금융권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로 저신용자들이 불법 대부업이나 사금융으로 내몰릴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상환능력 범위내 대출' 원칙은 모든 차주에 적용돼야 하며 제2금융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다만 서민 취약차주 대상 정책자금대출, 긴급자금 마련 목적의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은 DSR 산정시 제외하는 등 배려방안을 마련했다"며 "향후 서민 취약차주의 대출이 과도하게 축소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