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평택 S5 라인 양산 확대
3나노 2세대 GAA 공정 개발 착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문이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수요 증가로 매출 신기록을 재경신할 전망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매출 26조41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부문은 평택 S5 라인 양산 확대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용 첨단공정 제품 공급이 크게 확대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제공=삼성전자] |
글로벌 거래선에서 첨단공정을 신규 수주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으며, 내년 3나노 조기 양산을 위한 1세대 GAA 공정과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지속했다.
4분기에는 첨단공정과 성숙공정 모두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 분기 대비 10% 이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또 3나노 1세대 GAA 공정 제품 설계를 완료하는 동시에 3나노 2세대 GAA 공정 개발에 착수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파운드리 시장은 모바일 5G, GPU, 성숙공정 제품 등 전방위적인 수요 강세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5나노 이하 첨단공정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칩 공급 가격 현실화와 글로벌 고객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도 함께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LSI 부문은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시스템온칩(SoC)과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수요 증가로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DDI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전략을 효율적으로 구사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또 업계 최초 2억 화소의 벽을 넘은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와 업계 최소 크기의 듀얼 픽셀 '아이소셀 GN5' 등 신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했다.
4분기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5G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모바일 SoC 등의 양산이 확대되면서 실적 증가를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시장 수요가 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바일 DDI와 고화소 이미지센서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GPU 성능을 강화한 플래그십 SoC 등으로 SoC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통해 실적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