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인가구 증가·분양가 부담" 아파트 전용 60㎡ 이하 ′전성시대′

기사입력 : 2021년11월06일 08:01

최종수정 : 2021년11월06일 08:01

6년간 전국 분양 물량 중 85㎡이하 91.5%
지난달 60㎡ 이하 가구 비중 44%
청약시장서 소외된 1‧2인가구 소형평형 선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 평형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주거비 부담은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분양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똑똑한 한 채'에 대한 선호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가점이 낮은 젊은층에게도 추첨을 통한 청약 당첨기회를 제공하는 등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설사들도 중소형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0.29 ymh7536@newspim.com

◆ 똑똑한 한 채 선호 현상에 분양 물량 증가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6년 간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주택 제외) 209만 7949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는 192만 487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91.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양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 꼴로 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60㎡ 이하 가구 비중은 44%로 지방(18.5%)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60~85㎡ 이하 구간의 가구 비중은 지방은 74.2%로 수도권(51.2%)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구 비중이 높은 이유는 감당할 수 없는 매맷값과 대출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163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억 971만원)보다 2억원 가량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서울 중형(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4억원(14억1897만원)을 넘었다. 강남권의 중형 아파트는 16억원, 강북권은 11억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청약열기도 뜨겁다. 서울과 수도권 공급 물량이 정체되면서 이들 지역의 청약 대기 수요가 쌓이면서 수백대 일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1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3 대 1에 달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88.2 대 1)의 두 배에 육박했다.

지난달 28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들어간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389가구 모집에 13만 1447명(337.9 대 1)이 몰리면서 서울 역대 청약 가록을 갈아치웠다.

평균 가점도 치솟고 있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에선 81점짜리 통장이 나왔다. 이 단지 최저 당첨 가점은 66점. 최소 4인 가족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올 들어 강남권 재건축 중 유일하게 분양한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선 만점(84점)짜리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7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을 채워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 문턱 높은 청약시장…서울 곳곳서 만점통장 등장

높은 청약 가점으로 인해 1‧2인 가구들이 소형평형에 몰리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의 31.7%를 차지해 모든 가구 중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2인 가구(28.0%), 3인 가구(20.1%), 4인 가구(15.6%), 5인 이상 가구(4.5%)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000년 15.5%였던 1인 가구 비율은 2005년 20%를 돌파한 뒤 2019년 30%를 넘어섰다. 2005년 이전까지는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가 4인 가구였지만, 지난 2010년에는 2인 가구, 2015년 이후로는 1인 가구가 주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중에서는 20대(19.1%)와 70대(18.1%)의 비중이 높았으며, 20대 가구는 2019년 112만 가구에서 지난해 127만 가구로 크게 늘었다.

건설사들도 1‧2인 가구를 겨냥한 주거 시설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청약 접수를 진행한 생활형숙박시설 '라포르테 블랑 여의도'는 최고 경쟁률 140대1을 기록했다. 총 161실 모집에 4153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26대1을 보였다. 3.3㎡당 분양가는 5600만원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빼어난 입지와 대형호재, 고급 특화설계 등으로 1·2인 가구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중소형 단지들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1‧2인가구 증가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가 이어지는 추세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과 수도권 공급시장의 중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