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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우의의 과실, 아름다운 청사진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15:26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15:26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정리 주옥함 기자 = 가을에는 수확의 즐거움이 숨어 있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동경이 담겨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2주년을 맞이하는 즈음, 한중 양국의 우호인사들은 해변 도시 칭다오(青岛)에 모여'한-산둥성 자매도시 화상 교류회'와'한국 국경일 리셉션'의 즐겁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우의를 나누면서 한국과 산둥성의 미래 발전을 모색하고 전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국경절 경축 리셉션에 참석한 한·중 인사들이다. [사진=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제공]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 계기'한중 문화교류의 해'일환으로 주칭다오 총영사관은 산둥성 외사 판공실과 공동으로 9월 30일(목) 오후 2시 칭다오 하얏트 호텔에서'한-산둥성 자매도시 화상 교류회'를 개최했다. 교류회는 온오프라인의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리간졔(李干杰) 산둥성 서기, 중국 대외우호협회 린쑹톈(林松添) 회장, 주중 한국대사관 장하성 대사, 그리고 한국 시도지사협의회 송하진 회장은 화상을 통해 인사를 전하였고 산둥성 외사 판공실 쑨예바오(孙业宝) 부주임,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 등이 현장에 출석하여 인사말을 했다.

리간졔 서기는 최근 몇 년 동안 산둥성과 한국 간의 교류 협력을 소개했다. 그는 "작년에 한국은 산둥성의 4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자 3번째로 큰 투자 국이 되었습니다. 올해 1월~8월, 산둥성의 대 한국 교역총액은 36.3% 증가해 양측의 협력은 강력한 발전 추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특히"자매·우호도시 협력은 한-산둥성 협력의 중요한 분야로 지금까지 총 29쌍의 자매도시와 86쌍의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고 이 중 성급 자매도시 2개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양측 자매도시는'수소산업 교류회'등 일련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산둥성 자매도시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지고 내실있게 발전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래를 향해 그는 양측의 교류협력을 한 층 강화시키고 경제무역, 문화, 교육, 의료보건 등 분야의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향상시켜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한중 우호협력에 새로운 하이라이트와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산둥성의 유구한 문화와 한중 교류와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시대 교육·문화·체육 등 지방정부간 현장 중심의 소프트한 교류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이번 화상 교류회를 통해 한국과 산둥성 자매 도시들이 상호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분야별 교류 협력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모범적인 모델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라고 밝혔다.

린쑹톈 회장은"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고 우리는'아시아의 기회'및'아시아의 터전'을 소중히 여기고 수호하며 공동이익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라고 언급하였으며 송하진 회장은"이번 교류회는 그간 한중 지방정부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성과물"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지방정부의 교류협력 확대 및 다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9월 30일, 주칭다오 총영사관은 산둥성 외사 판공실과 공동으로 칭다오(靑島)에서 '한-산둥성 자매도시 화상 교류회'를 개최했다.[사진=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제공]

교류회에서 자매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과 산둥성의 42명의 단체장들은 교류회에서 화상을 통해 서로의 경제 사회 발전을 소개하며 지자체간의 교류에 새로운 모형을 탐색하고 한-산둥성 간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방면, 다차원, 다영역의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자는 공통된 의견을 제시하였다. 

오후 5시,'청풍명월(淸風明月)'이란 공연은 내빈들을 한국 국경일 리셉션으로 끌어들였다.

무용수는 가야금 산조 반주에 맞춰 부채를 들고 한국 전통무용의 아름다운 춤선과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동작으로 한 여인의 지나간 추억에 대한 애틋함과 아련한 모습을 연출하였다.

오늘날, 한중 양국은 또한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30년을 조망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김경한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특히, 산둥성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갖고 있고, 한중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현재 약 5만 3천여 명의 한국 국민과 4천여 개의 한국 기업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 등 인적 교류나 지자체 교류 측면에서도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입니다."라고 김경한 총영사가 환영사에서 이 같이 회고했다. 뿐만 아니라,"한국의 개천절은 오는 10월 3일로 한민족이'홍익인간'의 이상 실현을 위해 나라를 세운 지 4354년이 됩니다. 그 인본주의적 전통은 중국과 산둥성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유교문화와도 공통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는 양국이 상호 존중과 신뢰의 바탕 위에서 교류협력과 실질적인 협력증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하여 양국관계를 더욱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하며, 또한 산둥성은 변함없이 양국간 교류와 경제협력의 앵커이자 교두보이며,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우리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한국과 산둥성,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다음 세대, 다음 100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리셉션에서는 산둥성정부를 대표하여 쑨예바오 부주임의 축사가 있었다.

그는"19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천시, 지리, 인화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신뢰, 화합의 큰 원칙 하에 협력과 상생, 미래지향이라는 큰 방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왔다"면서"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관해 제시한 중요 지시를 심도 있게 관철하는 가운데, 문화교류, 문명 상호학습을 촉진하는 한편 제반 분야 협력을 심화하여, 양국 국민의 복리를 함께 증진하고, 한중 지방교류 협력 모범 사례를 부단히 창출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글: 궁신수에(鞏欣帥)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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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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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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