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전국 32개 고등학교 학생들을 초대한 가운데 '랜선학생독립운동길'을 진행했다.
'랜선학생독립운동길'은 1929년에서 1930년까지 전국 320개 학교 5만 4000여 명이 참여한 3·1운동 이후 민족 최대의 민족운동인 학생독립운동을 전국의 학생들이 함께 기억하자는 뜻으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학생독립운동의 개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소개, 학생 비밀결사와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후손 대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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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학생독립운동길 [사진=광주시교육청] 2021.11.02 kh10890@newspim.com |
패널로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 선배들의 공적을 소개하거나 평소 학생독립운동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을 질의하면서 활발하게 참여했다.
대전 호수돈여고 구경모, 부산 동래고 심태현 학생은 학교 선배들의 독립운동 사실을 소개했고, 학교 선배들의 항일운동 행적을 자랑스러워 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학생독립운동사 대담을 진행한 최태성 역사교육 전문가는 "오늘을 사는 후배 학생들이 학교의 역사를 되새기고 이를 기억하는 행동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독립운동 지도자 장재성 선생의 아들 장상백 씨, 독립운동가 이기홍 선생의 딸 이경순 씨가 출연해 독립운동으로 헌신했으나 이념의 굴레 때문에 아버지의 이름을 지워야 했던 가슴 속 응어리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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