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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캐나다 등 40여개국,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에 합의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4:27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4:2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캐나다와 베트남 등 주요 석탄소비국을 비롯한 40여개국이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내몽골자치구에 있는 화석연료 석탄 발전소. 2010.10.31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간) 영국 더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진행된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점진적인 석탄발전 폐지 합의가 도출됐다.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 석탄소비국들을 비롯한 40여개국이 점진적 석탄발전 폐지에 합의했다. 기관과 단체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190개다.

이중 폴란드, 베트남, 칠레 등 18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단계적 석탄발전 폐지 운동에 합류한 국가라고 BBC는 설명했다. 

선진국은 오는 2030년대, 개발도상국은 이보다 10년 뒤인 오는 2040년대에 석탄발전을 없애기로 했다. 

석탄발전은 기후변화에 최대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의 코아지 쿠르텡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석탄의 종식이 눈아페 있다"며 "세계는 석탄의 운명을 봉인할 준비가 돼있고 청정에너지 미래건설의 경제적 이익이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비록 석탄 소비국들 일부가 단계적 석탄발전 폐지에 합의했지만 호주, 중국, 미국 등 주요 석탄 생산·소비국은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매체들은 꼬집었다.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은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지난 2019년 기준 세계 전력의 약 37%가 석탄발전으로 만들어졌다. 

단계적 석탄발전 폐지론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COP26 대표단 대표인 후안 파블로 오소르니오는 "전반적으로 이번 공동성명은 꽤 부족하다"며 "헤드라인은 그럴싸 해보여도 서명국들은 그들만의 단계적 폐지 날짜를 정할 수 있는 등 재량권이 있다"고 꼬집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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