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불참한 것은 "큰 실수"라며 결과적으로 중국은 영향력을 상실한 것과 같다고 발언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총회 후 기자회견이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우리는 (총회에) 나타났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세계가 미국을 보는 시각과 리더십 역할에 있어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꽤 솔직히 말해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국가들은 중국을 보며 '이들이 제공하는 가치란 것이 있나?'라며 반문할 것이고, 그들은 지구촌과 COP 국가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 최대 국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시 주석은 COP26에 참석하지 않았고, 앞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대면참석도 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지난해 1월부터 어떠한 해외일정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군사 갈등을 우려하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려하고 있지 않다"며, 그는 시 주석에 미·중 경쟁이 갈등으로 번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연말 안에 시 주석과 화상회담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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