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압박'에 국민대 결국 김건희 논문 재조사…이재명 논문도 재조사 요구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5:52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5:52

교육부, 2011년 검증시효 폐지…국민대 '특정감사' 예고
가천대도 '검증시효 경과' 입장 교육부에 전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민대가 국민의힘 예비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논문 표절 등 연구부정 의혹을 재검증 한다. 재검증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온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는 '조치계획'을 가천대에 다시 제출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4일 "국민대가 '학위논문 재검증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면서 "내년 2월 15일까지 논문 검증을 마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김건희씨의 논문 연구부정 의혹에 대한 학교 조사를 요구하며 졸업장을 반납하기 위해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10.01 pangbin@newspim.com

김 씨의 학위논문과 관련한 대내외적인 압박의 강도는 커지고 있다. 이날 국민대 졸업생 113명은 학교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 접수를 예고했다. 국민대 측이 예비조사 단계에서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본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교육부의 압박 강도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국민대에 대한 특정감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김 씨의 논문 표절 등 연구 부정 의혹과 박사 학위 심사 및 수여 과정, 겸임교수 임용 등 감사를 이달 중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정감사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모두 김 씨와 관련된 사안이다.

김 씨는 2008년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작성 과정에서 200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을 받아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본인의 박사 학위 논문에 인용 없이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학술논문에서는 한글 제목 일부인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번역해 논란이 됐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예비조사를 벌였지만, 김 씨가 학위를 받는 시점은 2008년으로 검증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교육부는 2011년 연구윤리 강화와 확립을 위해 검증시효를 폐지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국민대에 조사계획을 다시 요구하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국민대가 최근 제출한 제출 계획에는 '실질적 조치계획'이 빠져 교육부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민대가 오늘 연구윤리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 조치 계획이 담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에서도 판정까지 6개월을 규정하고 있어 '시간끌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의 석사 논문 표절과 관련해 가천대는 교육부에 "검증시효가 지나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니라는 2016년의 판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가천대 측에 '검증시효를 폐지한 취지'에 맞지 않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2005년 가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지만, 2014년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논란이 일자 가천대 측이 2016년 조사 여부를 판단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천대에 논문 검증 실시와 학위 심사 및 수여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조치계획을 오는 18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