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개발이익 환수를 향한 보수언론의 엇갈린 훈수를 '이재명 죽이기'라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발이익 환수하라'더니 '공급절벽이니 하지 말라'는 보수언론, 기본주택에는 동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보수언론의 행태를 '청개구리 심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2021.11.06 jyyang@newspim.com |
그는 "개발이익 100% 환수 못 해서 민간에 과한 이익을 몰아줬다고 저를 비난했던 보수언론, 막상 '개발이익 환수제'가 추진되자 이번에는 '민간 이익 제한하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공급절벽' '시장 기능 마비' '포퓰리즘' 온갖 무시무시한 말은 다 붙여가며 개발이익 환수제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개발이익 100% 환수하지 못한 게 진짜 문제라고 여겼다면, 공공 환수를 방해한 세력에게 책임을 물었을 것"이라며 "공공개발 막은 것도 국민의힘, 민간업자 이익에 손댄 것도 국민의힘인데도 이는 지적하지 않은 채 오히려 공공이익 환수하고자 노력했던 사람만 탓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부패 토건세력, 보수언론이 삼위일체로 '이재명 죽이기'에 올인하고 계신 것"이라며 "'공급절벽'이 걱정되시면 '기본주택' 정책 살펴봐 달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께서 민간의 개발이익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하셨다. 보수언론처럼 이재명 공격에 숟가락 하나 얹으려, 통과시킬 생각 없이 발의하신 게 아니라면 민주당과 힘을 합쳐 개발이익 환수 제도화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만약 보수언론 눈치 보다가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슬쩍 철회하신다면, 대안은 만들 생각 없이 정치 공세에만 열중했다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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