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모든 사람들은 여행작가다...이정식 신간 '여행작가노트'

기사입력 : 2021년11월06일 13:11

최종수정 : 2021년11월06일 13:11

[뉴스핌=정상호 기자] "여행은 누구에게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일상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다.
여행은 젊어서나 노년이 되어서나 삶에 가치있는 궤적을 남긴다.
젊은이들에게 여행은 또 다른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모험심과 용기, 그리고 그때그때의 판단력과 적응력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된다. 여행은 걸어다니면서 하는 독서라고도 하지 않는가.
여행은 중년층, 노년층에게도 우리네 소박한 인생 행로에서 잠시나마 정신적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세계 어디에서나 은퇴자들이 여행에 많이 나서는 것은 여행을 노년의 한 보람이요 보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살다가 모든 일들을 마치고 이제는 편하게 바깥 구경을 하는 것은 노년 생활의 커다란 즐거움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여행작가노트' 이정식 글 사진

코로나 이후의 해외여행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위한 여행기이자 여행가이드북 '여행작가노트'가 출판됐다.

'시베리아 문학기행'과 '러시아 문학기행'의 저자인 이정식 작가가 펴낸 이 책에는 저자가 코로나 팬데믹 직전까지 다녀 온 여행지 중 몽골 알타이 산맥의 빙하지대, 천산산맥의 대초원,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 히말라야 트레킹, 인도 북부의 라다크, 사할린, 필리핀의 오지 사가다와 바나우에 등 특색있는 여행지들이 실려있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중 해발 3500m에 자리잡은, 과거 은둔의 왕국이었던 라다크에서는 살생을 하지 않는 티베트 불교의 영향으로 야생동물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관광객이 있는 곳에서 함께 노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라다크는 인간과 동물이 자연 속에서 사이좋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신비의 땅이었다.

'홀로 떠난 히말라야 트레킹'에서는 홀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준비과정, 그리고 히말라야에 가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담았다. 시베리아는 겨울 여행기와 시베리아 여행 Q&A를 실었는데, 시베리아는 역시 겨울이 제맛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면 여행 또한 이전 못지않게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의미있는 여행을 위한 기록(글, 사진, 영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의 부록에는 몽골의 초원을 카메라에 담기를 좋아했던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이야기와 여행 중 사망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그리고 별 사진 찍기의 팁(tip)이 실려있다.

후기에는 저자가 코로나 팬데믹 직후 갑자기 닥친 건강상의 격변을 헤쳐나가는 과정과 앞으로의 여행계획 등을 적었다.

저자 이정식은 CBS, KBS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CBS 사장과 CBS 노컷뉴스 회장을 역임했다. 예술의 전당 이사, 뉴스1 사장 및 부회장, 서울문화사 부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기사로 안 쓴 대통령 이야기' '워싱턴 리포트' '이정식 가곡에세이 '사랑의 시, 이별의 노래'' '가곡의 탄생' '시베리아 문학기행' '러시아 문학기행1 도스토옙스키 두 번 죽다' '러시아 문학기행2 도스토옙스키, 죽음의 집에서 살아나다'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