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럭스틸, 초격차 전략 2.0으로 해외 확대할 것"

기사입력 : 2021년11월08일 11:31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14:06

럭스틸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
"퍼스트무버로선 10년의 초격차 이끌 것"
"경쟁사도 철강재 브랜드화...좋은 관계 갖고 싶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철강 업계 최초로 철강 제품을 브랜드화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초격차 전략 2.0으로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Luxteel)'을 확대하기로 했다. 2011년 첫선을 보인 럭스틸을 앞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컬러강판 생산량을 현재 85만톤에서 1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장세욱 부회장이 8일 동국제강 을지로 본사 페럼홀에서 열린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컬러강판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2021.11.08 peoplekim@newspim.com

 ◆ "초격차 2.0, 2030년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대"

장 부회장은 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년 동안을 초격차 1.0 전략이었다면 앞으로는 초격차 전략 2.0으로 정의했다"며 "현재 멕시코, 인도, 태국 등 3개국 3개 거점에서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컬러강판 사업을 현재 85만톤 생산, 1조4000억원 매출 규모에서 2030년 100만톤 생산, 2조원 매출로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컬러강판은 주로 냉장고 문에 특수한 색상 및 무늬가 있는 강판이다. 가전 뿐만 아니라, 건축, 지붕재 등으로도 사용된다. 동국제강은 국내 1위 컬러강판 사업자로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35%다. 또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연산 85만톤 능력의 부산공장을 가지고 있다.

장 부회장은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의 브랜드로 시작해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 럭스틸이 디자인하는 도시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하며, "컬러시장에서의 확고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앞으로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우리가 럭스틸 브랜드를 첫 발표했을 때 경쟁사에서 왜 그러느냐는 반응도 있었으나 지금은 타사에서도 제품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경쟁사와) 좋은 경쟁 관계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전방 산업 호황에 따른 컬러강판 수익성이 오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코로나19 이후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사 매출이 올랐다"며 "컬러강판 사업은 이 같은 업황을 타지 않았다고 본다. 3~4년 피크치를 찍고, 좀 내려가는 사이클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사업의 '필(必)환경 지속성장'을 강조했다. 차별화, 고급화된 컬러강판을 통한 시장 선도는 물론 컬러강판 제조공정까지 친환경으로 구현하기로 방향을 세웠다.

그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ECCL, Eco Color Coating Line)의 개념을 공개했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생산 시 철판에 그림 등을 입히는 과정에서 LNG를 사용하는 데, LNG를 통한 열이 아닌 자외선으로 입히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을 9월 부산공장에 첫 적용했고, 내년부터 확대해 LNG 사용량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장세욱 부회장 [사진=동국제강] 2021.11.08 peoplekim@newspim.com

 ◆ 컬러강판 브랜드화·생산 라인 확대·다품종 생산이 비결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동국제강은 2011년 럭스틸 론칭 이후 10년간 기존 4개에서 올해 9개로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컬러강판 라인 1개를 증설하기 위해서는 최소 10개월에서 1년이 걸리며 약 2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10년여에 걸쳐 총 1000억원 이상의 꾸준한 투자와 라인 증설은 장 부회장의 컬러강판 시장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는 게 동국제강 안팎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49만톤에서 85만톤까지 73%가량 확장했다. 동국제강은 단순히 생산 능력을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제품에 특화된 생산 라인을 구성하는 데도 집중했다. 시장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맞춘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을 확대했다.

단적으로, 동국제강 컬러강판 품목은 2011년 3000종에서 현재 1만여종까지 늘어났으며, 보유 특허 또한 5건에서 약 30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꾸준한 생산량 확대에 이어, 생산 방식 변화를 통해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011년 이후 10년간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은 28%에서 35%까지 늘며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6만톤에서 28만톤까지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컬러강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0%에서 20%까지 상승했다.

결국 장 부회장의 컬러강판 브랜드화를 비롯한 생산 라인 확대, 수요자 중심의 다품종 생산 등 전략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 부회장은 럭스틸 론칭 이후 해외 거점을 기존 멕시코 1개에서 추가로 인도(2012년), 태국(2013년) 코일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가전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 거점을 확장했다"며 "동국제강 컬러강판 판매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5%에서 2020년 55%로 늘었고, 올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