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서울 금천구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용 소화약제 누출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찰이 감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소장, 관제실·감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에 경찰,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에선 가스가 누출된 경위를 규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1.10.26 pangbin@newspim.com |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 등) 50여명을 조사했고 2곳을 압수수색했다"며 "교육이나 관리 부분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오전 8시52분쯤 금천구 지식산업센터인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이산화탄소 저장 용기가 터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어 총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다.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용 소화약제로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천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20여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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