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부터 자산관리공사 온비드서 공개 입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66개 종목의 국세물납증권을 3398억원에 매각한다.
기획재정부는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66개 국세물납증권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 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증권이다. 비상장주식으로 매년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가격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66개 종목의 가격을 평가했고, 매각 예정가격은 총 3398억원으로 결정됐다.
매각 예정가격이 높은 종목은 서해종합건설(470억원), 라성건설(463억원), 휴테크산업(441억원) 순이다.
66개 종목의 평균 정부 지분율은 11.1%다. 정부 지분율이 높은 종목은 두원정공(34.34%, 110억원), 트랜덱스(31.03%, 159억원), 서울탑건설(30.61%, 9억원) 순이다.
온비드 공개 입찰 일정(안) [자료=기획재정부] 2021.11.08 jsh@newspim.com |
66개 국세물납증권은 오는 22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1·2차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으로 입찰을 실시하고, 3차부터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의 10%p씩 감액하되, 4차까지 입찰을 진행(20% 감액 한도)할 예정이다.
다만 신속한 매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납주식에 대해서는 6차까지 공매를 진행한다. 4차까지 유찰될 경우에는 다음 매각 예정가격이 결정될 때까지(약 1년) 감액된 금액(80%)으로 매수가 가능하다.
아울러 정부와 자산관리공사는 국세물납증권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투자형 매각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형 매각은 물납증권 수요 다변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도다.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온비드 공개경쟁 입찰에서 유찰된 종목 중 우량기업을 외부 회계법인 평가에 따른 가격으로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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