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요소수 대란] 건설업계도 비상…중장비·트럭 멈추면 공사차질 불가피

기사입력 : 2021년11월09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09:35

중대형 건설사 한 달 치 물량 확보
공급 차질로 지방 건설사 위기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건설업계도 비상이다.

공사 현장에서 사용되는 핵심 건설자재인 시멘트와 철근 등을 운반하는 차량이 운행을 멈출 경우 공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공사 기간 연장 등에 따른 입주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5일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멈춰서있다. 정부는 매점매석 단속을 강화하고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는 한편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1.11.05 pangbin@newspim.com

◆ 요수소 부족 사태에 공사 현장 '올 스톱' 위기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ℓ)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공급물량이다.

현재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 중장비 대부분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환경규제에 맞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돼 작용을 위해선 요소수 투입이 필수적이다.

중대형 건설사들은 사전에 확보한 요소수로 인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요소수 공급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시멘트와 철근 등 건설 핵심 자재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공사 중단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 건설은 지난달 중순부터 레미콘과 시멘트, 건자재 공급 업체와 협업을 통해 이달 중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요소수를 확보했다. 또한 각 사업장 마다 자재소요계획을 사전에 협력업체와 공유해 발주 일정을 3일 앞당겨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필수 건자재를 수급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 혹시 모를 긴급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 입고되는 자재를 최대한 많이, 미리 비축하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반도‧롯데건설은 협력 업체의 요소수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협력업체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7 ymh7536@newspim.com

◆ 자금력 없는 지방 건설사 '곡소리'

문제는 지방 건설사다. 중대형 건설사들이 협력업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지방 건설사들은 요소수 부족 사태로 인해 건설 현장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지방 건설사 한 관계자는 "중대형 건설사들과 달리 지방 건설사들 대부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협력업체에 요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특히 영세 레미콘과 시멘트 회사들은 공급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요소수 10ℓ가격은 13만원에 팔리고 있다. 유통 가격이 전청부지로 치솟으면서 건설 현장에서는 이번 달까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방 건설 현장 대부분 공사를 중단 위기에 놓였다.

건설업계는 레미콘과 철근, 시멘트 등 필수 건자재 공급이 지연될 경우 공사 중단에 따른 입주 시기 연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요소구 부족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공사 중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입주 시기 지연과 더불어 추가 공사비 증가로 인해 건설사들의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이번 주 호주에서 수입하는 요소수 2만ℓ는 군 수송기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물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뿐 아니라 베트남 등 요소 생산 국가와도 연내 수천t이 도입되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