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픈손가락' CJ푸드빌, 위드코로나에 '외식 회복' 승부수

기사입력 : 2021년11월19일 00:33

최종수정 : 2021년11월19일 00:33

코로나로 줄줄이 문 닫던 빕스, '고급화'로 반등 노려
2015년부터 줄곧 적자...올해 2분기 반짝 '흑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수년째 적자를 내던 CJ푸드빌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의 프리미엄 매장을 늘리고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외식 사업 회복에 승부수를 걸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함께 외식 수요를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부실 사업 정리, 사업구조 개선 등 그동안 단행했던 체질개선 효과도 올해 들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 직격탄' 빕스, 고급화로 승부수

18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해 연말까지 빕스 프리미엄 특화 매장 비중을 전체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급화를 표방한 프리미엄 매장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가장 적합한 외식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CJ푸드빌이 빕스 '프리미엄' 매장을 승부수로 내놓은 이유는 외식 시장의 양극화 현상 때문이다. 가격과 상관없이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빕스 프리미어 매장인 빕스 등촌점은 코로나19에도 줄곧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일반 매장 대비 프리미엄 매장의 만족도나 재방문률이 더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위드코로나 이후 '프리미엄급' 외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겨냥해 매장상품권을 90% 할인 판매하는 등 고객 경험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빕스 등촌점 외관. 사진= CJ푸드빌

외식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업종 중 하나다. 특히 주요 상권과 대형몰 등에 입점된 패밀리레스토랑은 외식 감소로 인한 타격이 더 컸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빕스의 경우 지난해 명동중앙점을 비롯해 공릉점, 불광역점, 부산 서면역점 등 10곳 넘는 매장이 문을 닫았다.

빕스는 한때 전국에 92개 매장을 운영했었지만 현재 오프라인 매장 28곳만 남겨두고 있다. 향후 확대해나가기로 한 프리미어, 테이스트업플러스 등 프리미엄 특화 매장은 14곳으로 일반 매장의 절반 수준이다.

'배달 수요'를 노리고 지난해 런칭한 배달전문매장만 매장 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홀 매장 없이 배달만 담당하는 배달 전문 매장은 24곳 정도다. 패밀리레스토랑 트렌드가 저물면서 하락세를 걸어온 데다 코로나19 타격이 더해져 과거 대비 현저히 축소된 모습이다.

다만 빕스의 '고급화'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로 경기가 풀리고 외식이 활발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다만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수요가 몰릴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효과는?...'매각 무산' 뚜레쥬르는 브랜드 강화로 선회

CJ푸드빌은 2015년 이후 수년째 적자를 내왔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나 줄어든 61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18년 434억원에서 2019년 40억원으로 좁혔다가 지난해 2020년 490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CJ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온 이유다.

다행히 부진한 매장을 폐점하고 사업구조 개선에 나서는 등 그간 단행했던 구조조정 효과가 올해 들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실적에서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신호탄이다.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고 있지만 6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1.08 romeok@newspim.com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점포수는 2019년 1분기 2558개에서 지난해 말 1525개로 줄었다. 또 지난해 121곳이었던 직영점포 수는 올해 6월 기준 97곳으로 줄었고 지난해 198곳이었던 해외점포 수도 같은 기간 174곳으로 감소해 고정비 부담을 덜어냈다. 이와 함께 배달 매출이 늘고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레스토랑간편식(RMR) 사업의 성장, 그리고 외식수요의 일부 회복이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주력사업인 뚜레쥬르에 대해서는 매각 무산 이후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CJ그룹은 지난해 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과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하는 등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매각가 등 문제로 지난 3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매각이 멈춰섰다.

현재 CJ푸드빌은 '당분간 뚜레쥬르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브랜드 제고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뚜레쥬르 브랜드 자체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다"며 "외식사업은 코로나 타격이 컸던 반면 뚜레쥬르는 지난해 매출이 2019년 대비 훨씬 높게 나타났고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