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구속기한 만료 전 수사 진척 얼마나

기사입력 : 2021년11월12일 14:03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14:08

구속 이후 단 한 차례 소환조사에 그쳐…김씨측 "건강상 이유"
수사팀 내 코로나19 확산…구속 기한 열흘 앞두고 난항 예상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 이후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장동 의혹 실체 규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인 11일 김 씨와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1.03 hwang@newspim.com

이에 따라 두 사람의 구속 기한은 이달 22일까지로 연장됐다. 이들의 1차 구속 기간은 이날까지였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 체포 기간을 포함해 10일 동안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고, 법원 허가를 받아 구속 기간을 최대 10일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김 씨의 구속 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러 가지 변수 등으로 검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우선 검찰은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지난 4일 이후 단 한 차례밖에 소환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김 씨는 8일을 제외하고는 10일과 11일 연이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몸이 안 좋은 것으로 안다"며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 평소 간경화 합병증으로 식도정맥류에 지병이 있던 김 씨는 서울구치소 원무과를 통해 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 측은 향후 출석 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8일과 10일 두 차례 조사를 받는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유경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를 비롯해 검사 3명과 수사관 3명은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검사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7명의 검사 및 수사관이 수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김 차장검사는 이들과 장시간 밀접 접촉한 점을 고려해 8일부터 10일까지 연가를 내기도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인원들도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정도에 따라 일부 순차 근무를 하면서 적어도 10명 정도의 인원이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오는 15일 대부분 인원들을 수사에 복귀시킬 예정이지만 확진자의 경우 치료 경과에 따라 당장 출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김 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기한 만료 전 수사가 얼마나 진척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kintakunte8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