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윤석열 "국가 대개조 필요한 시점...김종인 역할 할 때 다가와"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1:45

출판기념회 축사서 선대위 영입 러브콜
"국민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이념이나 진영, 정파에 갇혀있는 분이 아니라 늘 국민을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라고 수식했다.

특히 "정치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김 박사(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님께 역할을 하셔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했다.

윤 후보는 "진영에 관계없이 어느 정당이나 자기들이 일탈하고 궤도에서 벗어나서 당을 정상화시켜야겠다고 할 때 늘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수정당이든 진보든 우리 정당이 정상궤도 이탈해서 개혁 필요할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고도 평가했다.

또 "저는 우리 김 박사님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을 보면 어느 쪽도 아니고 늘 국민만 생각하고 먹고사는 문제, 나라가 잘되는 문제에 대해서 실용주의 철학으로 가득찬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저 역시 정치입문을 한 지 얼마 안 됐다.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걸어 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에 그 쌓아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김 전 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사실상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이홍구, 정운찬 총리 모시고 이런 자리에서 제가 축하 말씀을 올리게 돼서 무한한 영광이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 지금 법조계뿐 아니라 재계, 경제계에도 많은 법조인이 활동중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근대사법을 제대로 들어온 이래 가장 훌륭한 법조인을 고르라고 하면 열이면 열이 가인선생을 뽑을 것이다.

일찍 작고하는 바람에 어린 시절부터 김종인 박사가 슬하에서 여러가지 배우면서 성장했다. 그리고 또 젊은 시절인 60년대에는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국가경영학 하나로 제정학을 공부했다.

이게 그냥 단순한 국가 제정의 재무관리 차원이 아니라 국가경영학 차원에서 큰 안목을 가지고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귀국 후에 서강대 교수로 있으면서도 의료보험이나, 무리하게 추진됐던 부과세의 재조정, 국민연금, 87년에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헌법을 기초하는 데 위원으로 참여하셔서 경제민주화 조항을 신설했다. 이루 열거할 수가 없다.

그리고 늘 공부하는 학자로서뿐 아니라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현실에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까 진영에 관계없이 어느 정당이나 자기들이 일탈하고 궤도에서 벗어나서 당을 정상화시켜야겠다고 할 때 늘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왔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 정파에 갇혀있는 분이 아니라 늘 국민을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기 때문에 보수정당이든 진보든 우리 정당이 정상궤도 이탈해서 개혁 필요할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

그래서 저는 우리 김 박사님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을 보면 어느 쪽도 아니고 늘 국민만 생각하고 먹고사는 문제, 나라가 잘되는 문제에 대해서 실용주의 철학으로 가득찬 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김 박사님께 역할 하셔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정치입문이 얼마 안 됐지만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걸어 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에 그 쌓아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만화 김종인' 이게 결국은 지식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김종인 박사라는 인물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또 이 만화책을 통해서 우리의 현대사를 잘 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책자 발간에 애쓰신 분들도 감사하다. 또 이런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