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축사서 선대위 영입 러브콜
"국민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이념이나 진영, 정파에 갇혀있는 분이 아니라 늘 국민을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라고 수식했다.
특히 "정치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김 박사(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님께 역할을 하셔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했다.
윤 후보는 "진영에 관계없이 어느 정당이나 자기들이 일탈하고 궤도에서 벗어나서 당을 정상화시켜야겠다고 할 때 늘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수정당이든 진보든 우리 정당이 정상궤도 이탈해서 개혁 필요할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고도 평가했다.
또 "저는 우리 김 박사님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을 보면 어느 쪽도 아니고 늘 국민만 생각하고 먹고사는 문제, 나라가 잘되는 문제에 대해서 실용주의 철학으로 가득찬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저 역시 정치입문을 한 지 얼마 안 됐다.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걸어 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에 그 쌓아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김 전 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사실상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
다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이홍구, 정운찬 총리 모시고 이런 자리에서 제가 축하 말씀을 올리게 돼서 무한한 영광이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 지금 법조계뿐 아니라 재계, 경제계에도 많은 법조인이 활동중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근대사법을 제대로 들어온 이래 가장 훌륭한 법조인을 고르라고 하면 열이면 열이 가인선생을 뽑을 것이다.
일찍 작고하는 바람에 어린 시절부터 김종인 박사가 슬하에서 여러가지 배우면서 성장했다. 그리고 또 젊은 시절인 60년대에는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국가경영학 하나로 제정학을 공부했다.
이게 그냥 단순한 국가 제정의 재무관리 차원이 아니라 국가경영학 차원에서 큰 안목을 가지고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귀국 후에 서강대 교수로 있으면서도 의료보험이나, 무리하게 추진됐던 부과세의 재조정, 국민연금, 87년에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헌법을 기초하는 데 위원으로 참여하셔서 경제민주화 조항을 신설했다. 이루 열거할 수가 없다.
그리고 늘 공부하는 학자로서뿐 아니라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현실에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까 진영에 관계없이 어느 정당이나 자기들이 일탈하고 궤도에서 벗어나서 당을 정상화시켜야겠다고 할 때 늘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왔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 정파에 갇혀있는 분이 아니라 늘 국민을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기 때문에 보수정당이든 진보든 우리 정당이 정상궤도 이탈해서 개혁 필요할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
그래서 저는 우리 김 박사님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을 보면 어느 쪽도 아니고 늘 국민만 생각하고 먹고사는 문제, 나라가 잘되는 문제에 대해서 실용주의 철학으로 가득찬 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김 박사님께 역할 하셔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정치입문이 얼마 안 됐지만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걸어 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에 그 쌓아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만화 김종인' 이게 결국은 지식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김종인 박사라는 인물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또 이 만화책을 통해서 우리의 현대사를 잘 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책자 발간에 애쓰신 분들도 감사하다. 또 이런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