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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별 단 군 장성 76명에게 삼정검 수여..."견리사의 견위수명"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17:51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17:51

청와대 영빈관에서 삼정검 수여식·환담식 가져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군 통수권자로서 준장 진급자 76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하며 "견리사의(見利思義)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책임감으로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삼정검 수여식 후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성 진급자 76명과 배우자 등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환담식에서 '이로움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는 목숨을 바치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수여한 삼정검 [사진=청와대] 2021.11.16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평화를 지키고 경제를 발전시켜 온 것은 전적으로 우리 군이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켜왔기 때문"이라며 치하한 뒤 "군의 지도자이자 사회의 지도자인 장성으로서 국가에 위태로움이 오지 않도록 먼저 살피고,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이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한반도 평화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지만, 강한 국방력과 강한 안보로 평화를 지켜 왔다"면서, "종전선언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외교의 몫이지만, 국방의 힘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군의 몫"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군이 되려면 첨단무기뿐 아니라 장병 복지, 인권 보호, 성평등 문화도 필요하다"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내 불미스러운 사건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처음으로 별을 달고 진급한다는 것만큼 가슴 뜨겁게 벅차고, 영광스러운 순간은 없을 것"이라며 이전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이 대신했던 삼정검 수여를 우리 정부 들어 직접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진급자들의 소감 발표에서 백신 수송지원을 담당했던 하헌철 육군 준장은 "초국가적인 위협에 대응해 백신을 수송하면서 군인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고,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맡았던 박태규 해군 준장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이송작전을 수행했던 김진오 공군 준장은 "국가정책을 지원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국군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고, 정종범 해병대 준장은 "무적해병의 정신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군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정정숙 육군 준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차별없이 기회를 보장해 준 상관 및 동료들, 그리고 믿고 따라준 부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장성 진급자들의 패기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 군의 미래가 매우 밝다"면서 "국민을 지키는 더욱 강한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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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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