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고 방문…수험표 확인하고 응원 인사 건네
"중압감에 무너지지 말고, 도약의 징검다리로 생각해야"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8일 "학생들이 결과보다는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 서울교육청 제13시험지구 제13시험장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백신접종을 한 상태에서 수능을 치르기 때문에 안심하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개인 책상에 있던 칸막이가 없어지고, 점심시간에만 간이 칸막이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편한 마음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부모로서 학생들이 결과보다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수능이나 대학 입시는 인생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더 넓은 세상으로 가는 관문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오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 13시험지구 제 13시험장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21.11.18 filter@newspim.com |
그러면서 "수능이 끝나면 언제나 안심하는 학생도 있고, 좌절하는 학생도 있다"며 "결과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담담하게 채점을 하고 결과를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수험생의 수험표를 직접 확인하고 응원의 인사를 건넸다. 조 교육감은 "50여 만명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이렇게 동일한 날짜에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시험을 치르는 나라도 드문 거 같다"며 "학생들에게도 중압감이 대단히 큰 것 같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비행기도 숨 죽여야하고, 모든 부모님들은 기도하고 합장하는 만큼 수능은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학생들이 수능이 갖는 중압감에 무너지지 말고 더 넓은 세상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응대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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