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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 마감…10% 넘게 팔리나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4:41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4:41

금융위 내년 재고자산매각 계획안에 12% 매각
실적개선·자본여력·자본비율 상승 등 우호적 여건
12% 이상 지분 매각 시 3개 투자사가 경영권 취득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 본입찰이 오늘 마감된다. 지난달 진행된 투자의향서 접수에 다수의 투자자가 몰리면서 목표 물량인 10%보다 많은 물량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4% 이상 지분을 취득한 투자자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는 인센티브도 내건 만큼, 매각 물량에 따라 우리금융의 지배구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우리금융 잔여지분 희망수량 입찰제안서를 마감한다. 최종 낙찰자는 오는 22일 발표한다.

우리금융지주 본점. (사진=우리금융지주)

이번 지분 매각은 금융위가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예보가 보유한 잔여 지분 17.25%를 3년간 최대 10%씩 분산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6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을 발표, 2022년까지 3년간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매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보는 올 4월 우리금융 지분 2%(1493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정부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금융에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지분매각 등으로 지금까지 총 11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주가 급락으로 추가 매각에 착수하지 못하다가 주가가 1만원 대로 올라서면서 본격적으로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는 이번에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약 15.13%(1억1015만9443주) 중 10%를 최대 매각 물량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매각 물량은 입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처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의 2022년도 재고자산매각대 계획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예상한 매각 지분율은 12%로, 예상 공적자금 회수액은 8828억원이다.

금융위가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과 관련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18개사에 매수자 전부에 실사 기회를 부여한데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 의지, 충분한 자본 여력, 내부등급법 승인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실적 개선세 등으로 미뤄봐 이번 지분 매각 시 12%의 물량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분 매각 규모는 우리금융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만약 12% 이상 지분을 매각할 경우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는 매수자는 3곳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공자위는 4% 이상 지분을 취득한 대규모 투자자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는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대 매각 목표로 설정한 10%는 반드시 지켜야하는 선은 아니다"라며 "상황이 좋으면 공자위 의결을 통해 최종 낙찰자 선정 시 예상보다 더 많은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본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확정한 뒤 연말까지 주식 양수도, 대금납부 등 매각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 우리금융은 25년 만에 완전민영화의 숙원을 이루게 된다. 한편 예보는 18일 본입찰 접수 마감 이후 인수 희망 기업수, 매각 신청 물량 등을 대략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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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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