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8일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에서 신설한 공식 파트너십 기구인 '리더십위원회(Leadership Council)' 멤버로 선출됐다.
UNEP FI는 환경 문제에 관한 국제 협력을 위해 설립된 유엔 환경계획(UNEP)과 금융부문 간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450여개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 확대를 목표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21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Marrakech Partnership)'에 참여해 금융 부문의 저탄소 전환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
UNEP FI는 제26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이후 글로벌 금융사들이 환경 이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리더십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리더십위원회'는 UNEP의 사무총장인 잉거 안데르센이 의장을 맡았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멤버로 선출된 조용병 회장 및 Allianz, AXA, BNP Paribas, BBVA, Westpac 등 19개의 글로벌 금융사 CEO들은 UNEP FI의 대사(Ambassador)로서 ESG트렌드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4일 한국시간 저녁 10시에 화상으로 진행되며, UN사무총장인 안토니오 구테흐스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녹색 금융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법 등을 논의한다.
조 회장은 "이번 UNEP의 리더십위원회 선출은 세계에 '일류(一流)' 신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이라는 그룹의 ESG 슬로건처럼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에 아시아 민간금융사로 유일하게 초청받아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COP26 기간 중 지난 3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신한금융그룹의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직접 소개하고, 신남방국가로 탄소중립금융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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