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은행권에 '월별 가계대출 계획서'까지 요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6일까지 2022년 대출계획에 분기·월별 수치 담아야
은행권 "매월 대출 관리하겠다는 것, 과도한 관리"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당국이 내주부터 시중은행의 내년도 가계대출 계획을 받고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한다. 내년 계획에는 가계대출 연간 총량뿐 아니라 분기별, 월별 한도를 담도록 했다. 기존에도 요구했던 것이지만 개별 수치가 당국 관리 기준이 되고 은행 최고경영자(CEO)에도 보고가 의무화된 만큼 중요도가 커졌다. 당국이 사실상 월별 대출한도까지 관리하는 것으로 과도한 간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들에 오는 26일까지 내년도 가계대출 취급계획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여기에는 연간 가계대출 총량과 분기별, 월별 공급계획을 담아야 한다. 기존에도 월별 대출 예측치를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당국 가계대출 관리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은행권이 가계대출 고강도 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오늘부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판매를 동시에 중단한다. 주택과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담보대출은 중단되지만, 실수요자를 위한 전세자금대출과 집단잔금대출, 서민금융상품 판매는 유지한다.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는 지난 19일 저녁부터 중단했다.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영업부 모습. 2021.10.20 mironj19@newspim.com

당국은 내년부터 연간 총량뿐 아니라 분기별 공급을 관리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관리를 하려면 사실상 월별 한도를 정해놓고 조절해야 하는 만큼 월별 계획도 지켜야 하는 선이 된 것이다.

연간 총량만 관리한 올해만 봐도 그렇다. 은행권 대출 한파의 시작점이 된 NH농협은행의 경우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당국 권고치를 넘어서자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이는 대출 중단 조치로 이어졌다. 내년부터는 분기별 관리를 위해 월별 조이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연간 총량을 맞추면 특정 달에 계획보다 대출이 많이 나갔어도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앞으로는 분기 단위로 관리를 위해 월별 수치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관리 계획을 CEO와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면서 분기별, 월별 관리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

은행들은 계획 짜기에 돌입했다. 당국이 제시한 대로 연간 총량 증가 목표를 4~5%대로 맞추고 대출을 시기별로 안분하고 있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내년도 집단대출 승인 물량과 시기별 일반대출 증가 물량 폭을 감안해서 계획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집단대출 물량이 많아 상반기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국이 월별 대출한도를 관리하는 것으로 과도한 간섭이라는 반응이다.

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대출은 주택 가격이나 공급 물량에 따라 수요자가 결정하는 부분이 80%고 나머지를 공급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대출 계획을 정한다고 해서 그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대출 줄서기가 상시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대출 한도가 줄어 일시적으로 선착순 대출 사태가 벌어지곤 했는데 앞으로는 매분기나 매달 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어서다. 대출자 입장에선 대출 공급분이 들어오기만 기다리다가 시기에 맞춰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월별로 관리를 하게 되면 선착순 대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월초에 수요가 쏠리고 월말로 갈수록 소진되면 남았던 수요가 다음달로 이연되는 식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