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통일 지향 이미 늦어…통일해봐야 쉽지 않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20일 19:55

최종수정 : 2021년11월21일 10:17

"정치적·실리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게 낫다"
2030 지지율 고전엔 "솔직히 답을 모르겠다"

[아산=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남북 문제와 관련해 "통일 지향은 이미 늦었다"고 진단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충청권 순회 중인 후보는 20일 오후 아산 충남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만난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학교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성장 시대 이재명 후보의 실용주의적 대북 접근은 이전 정부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상의 통일상태란 표현을 많이 쓴다. 그 점이 오히려 낫겠다"라며 "통일해봐야 쉽지 않다. 정치적으로도, 실리적으로도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서울대·지방거점국립대학교 학생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2021.11.20 chojw@newspim.com

이 후보는 "이전 정부와 현 정부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달라야 하고 (현 정부가) 더 나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져야 하는게 지금이 잘못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끊임없이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전의 것을 다 부인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북한에 왜 퍼주기 하냐는 말을 어렵게 하는 것 같은데 퍼주기는 아니다"라며 "크게 보자면 그것이 이익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투자 대비 효율이라는 공정성보다는 효율의 문제"라며 "그리고 지원하는 것도 얼마 없다. 보수 정부와 민주 정부 지원금액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반대다. 누가 더 많이 북한에 지원했는지는 팩트다"라고 했다.

2030 청년 지지율이 고전하는 데 대해선 "충분히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니 불만 또는 불신이 있겠지라고 생각한다"고 봤다.

그는 '후보가 청년세대에 보내는 지지에 비해 지지율은 상승하지 않는 이유는 무앗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너무 아픈 질문이다. 청년 세대의 지지를 왜 못 받는지 이유를 알면, 그 이유가 답이 다 됐기에 다 했을 것"이라며 "정확한 답은 저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최근 깨달은 것이 있다"며 "저는 나름 현장 위주의 사람이고, 탁상보단 소통도 많이 한다고 스스로 자부했는데 최근에 그것도 아니라는 것을 갑자기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던 홍준표 전 국민의힘 경선후보를 언급했다.

그는 "존경하는 홍준표 (전) 대표 사태로 알게됐다"며 "저는 집권세력의 일부다. '어쨌든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묻겠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원래 책임이란 그런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본인이 구체적으로 잘못하지 않아도 권한을 갖고 있으면 권한 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연금 고갈 우려에 대해선 구체적 답변을 유보했다. 

그는 "아프지만 현실이다. 우리 사회는 고쳐야 할 문제가 많다"며 "그중 하나가 연금이다. 문제는 누구나 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어려운 과제에 대한 최종 협상은 마지막날 12시가 다 돼야 한다. 그게 현실이다"라며 "인간사회 문제는 우리 모두가 현실적 문제를 남겨놓으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답을 내게 돼 있다"라며 구체적 답변을 유보했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