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유위니아와 손잡은 남양유업 홍원식...제3자 매각 가능성은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유위니아와 잠정 계약금액 3200억...한앤코 매각가와 97억 차이
소송은 남양유업,시간은 한앤코에 불리...'합의' 노렸다는 관측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한앤컴퍼니(한앤코)와 경영권 분쟁을 겪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앤코와의 법적공방에서 홍 회장 측이 불리한 위치에 놓이자 돌파구로 대유위니아그룹을 끌어들인 것이다.

대유위니아와의 잠정 계약금액은 3200억으로 한앤코와의 매각금액(3107억)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일각에선 한앤코와의 합의를 위한 포석으로 대유위니아를 등판시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돈 문제'아니었나?...대유위니아와 3200억 계약

22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남양유업 대주주 측은 지난 19일 법적 분쟁 해결을 전제로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한앤코와의 분쟁에서 승소하면 당초 한앤코에 매각하기로 했던 남양유업 지분(53.08%)과 경영권을 대유위니아에 이전하겠다는 조건부 계약이다. 주식 양도가 불가능할 경우 협약을 종결한다는 전제를 뒀다. 대유위니아와 홍 회장 측이 체결한 매각 계약 금액은 3200억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한앤코와의 계약금액인 3107억원과 불과 97억원의 차이 밖에 안 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육아휴직 노동자 직장 괴롭힘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당초 홍 회장의 계약 파기 등 변심의 이유가 낮은 매각가 때문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매각가격(3107억)이 남양유업이 보유한 건물 등 유형자산의 순장부가액(3693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유위니아와의 계약금액은 한앤코와의 매각가와 거의 비슷하게 책정됐다.

홍 회장 측 매각 철회의 원인이 백미당 분사와 임원진에 대한 예우 문제였음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그동안 홍 회장 측은"거래를 위한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주식매매계약을 종결할 수 없다고 피력해온 바 있다. 홍 회장은 선행조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함구해왔으나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앤코가 홍 회장 측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이같은 사항이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안을 살펴보면 홍 회장 측은 한앤코와의 매각 협상 과정에서 백미당 등 외식사업부를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고 홍 회장 등 임원진에 대한 지위를 보장하는 안을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내용은 계약서상에 명시되지는 않았던 내용이다. 

관련해 법원은 지난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에서 "계약서에 아무런 규정이 없으므로 한앤컴퍼니 측이 외식사업부 분사 등을 선행조건으로 확약할 의무가 없다"며 한앤코 측의 손을 들어줬다.

남양유업 외식사업부의의 핵심 사업은 홍원식 회장의 부인인 이운경 고문과 차남인 홍범석 상무가 주축이 된 카페 브랜드 '백미당'으로 현재 80여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고문과 홍 상무가 브랜드 론칭과 경영에 참여하는 등 애착이 컸던 사업으로 알려진다. 홍 회장 등 남양유업 오너일가는 불가리스 사태 당시 회사 경영에 손을 떼기로 약속했었지만 여전히 경영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한앤코에 계약해제를 통보한 것은 금액문제보다는 사전 합의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유위니아와 협력으로 현재 김승언 지배인 체제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며 어떤 방식으로 돕기로 했는지는 추후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전' 노린 제3자 매각 카드...한앤코와 '협상' 노렸다는 관측도

홍 회장 측이 끌어들인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앞서 2014년 위니아딤채를 인수 한 뒤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 기업공개(IPO), 제품 다각화 등에 성공시킨 바 있다. 또 2018년 위니아딤채와의 시너지를 위해 인수한 위니아전자 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효과적으로 단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양유업의 잇단 기업가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코로나 기저효과로 경쟁사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과 달리 남양유업은 매출이 줄고 손실은 더 커졌다. 남양유업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7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580억1332만원로 전년 동기 471억7524만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단기적 목표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력'으로 ▲남양유업의 법률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대리점들과의 공정 거래 구축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 ▲경영정상화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문제해결 등을 내세웠다. 필요한 경우 대유위니아그룹의 전문가들이 남양유업의 업무를 함께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1.22 romeok@newspim.com

업계에서는 한앤코와 법정공방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홍 회장 측이 '반전'을 위해 대유위니아를 끌어들였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달 법원이 한앤코가 제기한 홍 회장 측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으므로 현재 홍 회장 측은 제 3자 매각 등 의결권 행사에 있어 발이 묶인 상황이다.

제3자 매각이 가능하려면 한앤코와의 본안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야할 뿐만 아니라 이후 가처분 인용 취소 재판도 따로 해야 하는 등 오랜 기간 소송전이 불가피하다. 다만 장기간 소송전은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한앤코와의 협상 카드로 대유위니아를 앞세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공방은 한앤코에 유리한 상황으로 홍 회장 측이 법적절차를 통해 매각 문제를 수습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유위니아 측과의 조건부계약은 승소에 대한 기대보다는 사실상 한앤코와의 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진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