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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 전국대회 우승...서울시청과 명승부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13:56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13:58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휠체어농구같이 감동 있는 스포츠가 있을까. 뜨거운 의지와 열정하나로 자기 한계에 도전하는 휠체어농구 국내 최정상팀들이 제주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냈다.

제8회 제주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제주삼다수 휠체어농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결승전 제주삼다수대 서울시청의 경기 2021.11.23 tcnews@newspim.com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펼쳐진 이번 농구대회는 전국에서 10개팀이 참가해 예선 조별리그 후 각조 상위간 결승 토너먼트로 제주도지사배를 두고 승부를 펼쳤다.

대한민국 휠체어농구의 기린아 김동현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삼다수팀은 조별리그에서 춘천시체육회를 87대77, 고양시홀트를 65대35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어 대구광역시 휠체어농구단을 83대61로 꺾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회 최종일인 22일 진행된 결승전에서 숙적 서울시청 휠체어농구단을 만난 제주삼다수는 에이스 김동현 선수가 33점을 솎아내는 맹활약을 펼쳤고 김호용 19점, 조현석 12점, 황우성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제주삼다수는 결승전에서 1쿼터 초반 다소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지만 2쿼터 시작부터 연달아 점수를 획득해 40대34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4쿼터까지 꾸준히 점수차를 좁혀온 서울시청이 역전에 성공했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결승전 제주삼다수대 서울시청의 경기 2021.11.23 tcnews@newspim.com

후반종료 1~2분전에는 5점차까지 서울시청이 리드했지만 제주삼다수는 종료 4초를 남기고 전경민의 회심의 한방으로 67대67의 동점을 만드는 드라마 같은 경기가 됐다.

이후 연장전 5분 경기에서는 제주삼다수가 서울시청을 압도했다. 꾸준한 김호용이 훨훨 날았고, 다소 지쳐보였던 김동현까지 제 실력을 보이면서 79대70의 스코어로 감격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상은 대회최우수선수인 MVP에 김동현 선수가 선정되었고 베스트5에는 나경원(대구광역시청), 김상열(춘천시체육회), 이윤주(서울시청), 김태옥(서울시청), 조현석(제주삼다수) 선수가 뽑혔다.

한편 이벤트경기로 진행된 2부에서는 고양시파이브힐스와 춘천시 휠체어농구단이 1승1패로 호각을 이뤘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이벤트경기로 진행된 2부의 고양시파이브힐스와 춘천시 휠체어농구단의 경기모습 2021.11.23 tcnews@newspim.com

이번 대회를 이끌어낸 제주삼다수농구단 단장겸 제주도장애인농구협회 부형종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 대회가 모든 분들이 함께 즐기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국제대회로 도약을 다짐하는 뜻 깊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자"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구만섭 권한대행은 격려사에서 "휠체어농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피드와 박진감, 환상적인 팀워크로 인기를 더하면서 이 대회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스포츠는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당당히 세상에 나아가도록 만드는 힘ㅇ을 지니고 있다. 제주도정은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스포츠로 모두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 2021.11.23 tcnews@newspim.com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베스트5에 선정된 나경원(대구광역시청), 김상열(춘천시체육회), 이윤주(서울시청), 김태옥(서울시청), 조현석(제주삼다수) 선수 2021.11.23 tcnews@newspim.com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대회 MVP에 뽑힌 제주삼다수휠체어농구단의 김동현 선수 2021.11.23 tcnews@newspim.com

tc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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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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