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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넷플릭스·티빙·웨이브까지…예능을 승부 보는 OTT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16:19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16:2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OTT가 이제는 예능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해외 OTT 넷플릭스와 디즈니+, 그리고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가 각자의 색깔로 무장한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 디즈니+·넷플릭스…'런닝맨' 스핀오프와 김태호PD의 신작

넷플릭스 대항마로 새롭게 국내에 안착한 디즈니+가 한국 런칭에 맞춰 첫 예능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SBS 첫 스핀오프 예능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선보였다. 이번 예능에는 '런닝맨' 출연진인 김종국, 하하, 지석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런닝맨: 뛰는놈 위에 노는놈' [사진=디즈니플러스] 2021.11.23 alice09@newspim.com

또 '런닝맨' 연출을 담당했던 임형택 PD가 다시 연출을 맡아 고정 멤버들과 다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런닝맨'은 장수 예능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있는 가운데 해외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글로벌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는데 유리한 예능으로 꼽히기도 했다.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스핀오프처럼 '런닝맨'의 포맷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회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2회에서는 '격돌! 복면 아이돌'을 주제로 골든차일드, 다크비, 더보이즈, 데이식스, 베리베리, 온앤오프, SF9, 에이티즈, 엔플라잉, 펜타곤의 멤버들이 출연해 폐기숙사에서 이름표 뜯기 레이스를 펼쳤다.

또 양세찬과 송지효도 합세해 김종국, 하하, 지석진과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이처럼 디즈니+에서는 안전하게 SBS에서 사랑받는 예능을 OTT로 가져왔다면, 넷플릭스는 MBC의 스타 PD인 김태호를 데려왔다. 넷플릭스는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놀면 뭐하니?'로 연타 흥행에 성공한 김태호PD와 함께 '먹보와 털보'를 선보인다.

국내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털보' 노홍철과 '먹보' 비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이 바이크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와 노홍철은 요트에서 낚시 하고 제트 스키를 타는 등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보여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태호PD와 넷플릭스가 함께 하는 '먹보와 털보' [사진=넷플릭스] 2021.11.23 alice09@newspim.com

특히 '국민 예능'으로 불린 '무한도전'과 유재석과 새롭게 시작한 '놀면 뭐하니?'에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던 김태호PD가 노홍철과 비를 통해 어떠한 그림을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티빙·웨이브…신개념 메타버스 예능과 서바이벌 다큐멘터리 예능

해외 OTT는 친숙한 예능을 주로 선보인다면, 국내 OTT는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특히 티빙은 예능사상 처음으로 메타버스와 얼구을 바꾸는 페이스 에디팅 기술을 이용한 '가상세계이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갓스타)'를 선보였다.

'갓스타'에서는 6명의 플레이어들이 페이스 에디팅 기술을 이용해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가상의 인물로 변신한다. 자신의 진짜 정체는 철저히 숨긴 채 '부캐'의 매력을 어필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정체를 추리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서바이벌이다.

메타버스와 페이스 에디팅이라는 낯선 조합으로 인해 '갓스타' 제작진은 권혁수를 진행자로 내세웠다. 그는 '갓스타' 세계관 그 자체인 AI 튜토리얼 혁수비로 변신해 다른 플레이어들의 서바이벌에 긴장감을 더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예능 '갓스타'(왼쪽)와 웨이브 예능 '문명' [사진=티빙, 웨이브] 2021.11.23 alice09@newspim.com

웨이브는 지난 19일 새 오리지널 예능 '문명: 최후의 섬'을 공개했다. 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예능으로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진 10인이 무인도에 모여 생존하면서 문명을 만들어 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문명'은 팬데믹으로 도시 대부분 시설이 파괴된 가상 미래에서 생존자들이 감염을 피해 무인도로 이주하는 설정이다. 이에 생존 전문가 박은하, 특전사 출신 박도현를 필두로 국가대표 상비군 수영선수 박찬이, DIY 전문 크리에이터 마초맨, 셰프 김소봉, 아이돌 트라이비 리더 송선, SDT 출신 체대생 강원재, 집짓기 전문 크리에이터 부식, 토목과 출신 아이돌 위아이장대형 등이 출연한다.

생존 전문가와 집짓기 전문 크리에이터 등이 모인 만큼, '문명'에서는 다른 예능과 달리 만들어진 스튜디오가 아닌 태초의 자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없는 곳에서 필요한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만들며 생존을 해야한다.

쉬고 잠을 청할 집부터 음식을 먹기 위한 식기까지, '문명'에선 당연했던 것들을 어렵게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고군분투가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OTT들이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예능으로 지상파 못지않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OTT에서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방법이 드라마 다음으로 예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모두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입지를 굳혔지만, 디즈니+가 런칭하면서 새로운 유료 시청자 유입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제는 예능으로 다시 한번 시청층을 모아야 할 때인 만큼, 지상파와 달리 모험적인 요소로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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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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