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항 묘도 일원에서 항해 중이던 화물선이 조타기 고장으로 연안 저수심 지역에 좌주됐다. 인명피해나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2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48분께 여수시 묘도 북동방 연안에서 4500t급 화물선 A호가 선박의 조타기가 손상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좌주된 A호 [사진=여수해양경찰서] 2021.11.25 ojg2340@newspim.com |
해경이 출동했을 당시 A호는 연안 저수심 지역에 선수 부분이 연안 쪽으로 얹혀 있는 상태였다. 확인 결과 인명피해 및 주변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선체 손상이나 개소 등이 발견되지 않아, 예인선(2척)을 동원해 이초 작업을 시도했으나 선체가 움직이지 않아 25일 오전 10시경 만조 시간대 이초작업을 재시도 하고 있다.
해경은 광양항 부두에 입항을 위해 항해 중 발전기가 갑자기 정지되면서 조타기 작동이 되지 않아 연안에 선체가 좌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닷물 만조시간까지 선박 안전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선박 관계자 및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