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폭설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26일 대전시는 서구 가수원동 구봉로 정림대교에서 겨울철 재난 대비를 위한 '2021년 겨울철 스마트 폭설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26일 대전시가 서구 가수원동 구봉로 정림대교에서 겨울철 재난 대비를 위한 '2021년 겨울철 스마트 폭설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사진=대전시] 2021.11.26 gyun507@newspim.com |
이날 훈련은 갑작스러운 폭설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대전시와 시 건설관리본부, 서부소방서, 서부경찰서, 군부대, 자율방재단, 5개 구청 재난․제설부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투입됐다.
훈련에는 제설차량과 구급차량 등 장비 30여 대가 동원되었으며 안전사고 예방과 효과적인 훈련 진행을 위해 현재 미 개통 중인 구봉로 정림대교 위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전국최초로 행정안전부가 지난 4월 구축한 군, 경찰청,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관련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재난안전통신망과 첨단 재난드론을 연계해 진행됐다.
재난안전통신망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각 기관이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해 구조가 지연되자 일관된 통신체계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기술방식, 경제성 등에 대한 논란으로 공전을 거듭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올해 4월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8대 분야 333개 국가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통합해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훈련에서 재난드론은 재난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재난안전통신망에 전달했다. 관련기관들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신속한 초기 대응과 복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유세종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은 최근 기상 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최첨단 기술인 재난드론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며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신속한 제설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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