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지목된 인사 직접 소환 조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경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2017년 8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7. leehs@newspim.com |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인사를 직접 소환해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한 이력이 있다. 박 전 특검은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 가구 한 채를 시세 절반 가격으로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진 대장동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109억원을 전달받아 이 중 100억원을 2019년 토목업자 나모 씨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그보다 앞선 2014년경 김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에게 사업권 수주 대가로 50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 45억원 가량을 건넸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나 김만배 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은 결코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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