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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NFT 신사업 나선 비덴트, 한달 만에 주가 125%↑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14:06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14:43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덴트가 이달에만 125%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대금도 대폭 증가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7분 기준 현재 비덴트는 전 거래일보다 0.46%(150원) 오른 3만2850원을 기록중이다. 이달에만 총 9번의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전장 대비 6.88% 올라 3만49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덴트는 지난 22일부터 현재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초(10월 1일 종가기준) 9150원을 기록하는 등 1만원을 밑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2개월도 안 돼 3배 이상 뛴 셈이다. 11월 초(11월 1일 종가기준) 1만5500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125% 상승한 수치다.

거래 대금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비덴트는 1조2164억어치가 거래돼 증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거래 대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 10월 초까지 하루 100억 원 규모를 겨우 웃돌던 거래량이 10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이날 기관투자자가 비덴트 42만7404주를 순매수하는 등 기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덴트 주가 상승은 최근 메타버스·NFT 관련 신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공격적인 사업 추진 행보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메타버스 관련주인 비덴트(38위), 디어유(39위), 자이언트스텝(40위)이 나란히 코스닥 시총 순위에 나란히 안착하기도 했다.

비덴트는 지난 9월 주요 신규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며,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가상자산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 상태다. NFT 기술을 접목해 '플레이 투 언(P2E)'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으며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기관투자자인 토러스투자자문이 비덴트 지분 5.17%를 취득하면서 다양한 기관·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초록뱀미디어에 50억원을 투자하며 NFT·메타버스 사업 진출로 상호 협력체계를 굳혔다. 초록뱀은 올해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킨 기업으로 이들이 보유한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해 NFT 관련 사업을 구상 중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위믹스를 결합한 게임 미르4 글로벌 메가히트로 주목받고 있는 위메이드와 YG플러스, 롯데홈쇼핑도 연합군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최근 초록뱀은 글로벌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NFT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 중심의 인적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거 연합군이 구축된 만큼 사업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덴트는 대규모 투자금을 연이어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지난 18일 인바이오젠과 초록뱀컴퍼니에 각각 300억원,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데 이어 이어 24일 인바이오젠이 300억원을 추가 투자를 결정해 지분율을 19%대로 끌어올리는 등 지배구조까지 강화했다. 뒤이어 25일 피엔알1호조합을 상대로 5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해 이달에만 투자금 1200억원을 확보했다.

한편 비덴트는 이번 3분기에만 순익 423억원으로 지난해 79억원 대비 435% 올랐다. 영업이익도 5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6억7000만원에서 186%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6억이었는데 올해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며 재무상황도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 지분을 각각 10.23%, 34.22%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업자 신고 수리가 완료되면서 빗썸과 비덴트의 메타버스·NFT 사업 시너지 기대감도 커졌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10.23%)와 지주사 빗썸홀딩스(34.22%)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있는 단일 최대주주로, 최근 빗썸을 통해 습득한 P2P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NFT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비덴트 최근 주가 추이. [자료출처=한국거래소]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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