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알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개발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불라 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자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관련, "우리 치료제와 관련해 좋은 뉴스는 대부분의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나온다는 사실에 근거해 설계됐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점 때문에 난 우리의 경구용 치료제가 이 변이 바이러스(출현)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매우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효능도 확신했다고 CNBC가 전했다.
불라 CEO는 이밖에 올해안으로 팍스로비드를 적어도 18만회분을 생산하고, 내년 말까지는 총 5천만명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화이자는 임상 시험 결과 '팍스로비드'가 중증과 사망 확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 보건당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팍스로비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함께 사용된다.
외신들은 이같은 수치는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보다 높은 효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보건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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