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론조사] 안철수 3.7%, 심상정 2.9%, 김동연 1.4%...제3지대 단일화 주목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08:36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08:36

안철수·심상정, '쌍특검' 공감대 형성
전문가 "安, 국민의힘서 세 늘려야"
"윤석열, 이재명에 곧 역전…안철수가 열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대 양당 후보를 제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등 제3지대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 간 인천광역시민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7.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4.9%로 나타났다.

제3지대 대선 후보인 안철수 후보는 3.7%, 심상정 후보 2.9%, 김동연 후보 1.4%로 조사됐다. 없음은 6%, 모름 2.5%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견고한 양강 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제3지대에선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심상정, 김동연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며 '5-5-5' 공약을 내세우는 등 과학기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쌍특검을 주장하며 심상정 후보와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29일 총괄상임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당은 안철수 후보에게 양당 체제 종식과 다당제 시대 개막을 위한 공조를 제안했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이에 동의하는 대선후보들의 뜻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월 말까지 제3지대의 구체적 청사진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부터 완주 의지를 공고히 했으나, 정책 연대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이념의 스펙트럼은 확실하게 다르지만, 국회에서 사안별로 협력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변수는 김동연 후보다. 그는 지난 29일 경기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셋이 모이더라도 단일화 논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3지대에 나와 있는 분들도 사실 기득권의 한 축이다. 저는 양당구조 뿐 아니라 정치 기득권도 깰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는 제3지대 단일화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단일화 이후의 행보를 생각해 봤을 땐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단일화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두 후보가 단일화를 했을 경우 (대선)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그렇게 됐을 경우 안철수 후보는 다음을 기약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안 후보 입장에선 첫 번째로 세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 교수는 이어 "사실 국민의힘의 경우에도 안철수 후보가 열쇠"라며 "다음주 쯤 되면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율 면에서 역전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중도를 공략해야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1월 28~29일 이틀간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1%), RDD 자동응답 방식(29%)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