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윤오 "음악으로 받았던 위로를 돌려드리고 있는 중이죠"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16:09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18: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크게 조명 받지 못해도 해야 할 일을 했고, 그걸로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해요. 이번 곡으로 많은 분들이 다가올 내일을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며 잠이 들었다면, 전 죽어도 여한이 없죠(웃음)."

2018년 '나의,'를 발매한 이후부터 매 앨범마다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했던 싱어송라이터 이윤오가 이번엔 포크 발라드 '레터(Letter)'의 '럴러바이(Lullaby)'로 돌아왔다. 지난 앨범은 엄청난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면, 이번엔 전제덕의 하모니카를 음악에 녹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이윤오 [사진=스피커] 2021.12.02 alice09@newspim.com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형식의 음악이에요. 스탠다드 발라드에서 벗어나 있고 정말 오랜만에, 대중음악에서 듣기 힘든 하모니카 소리가 들어갔거든요. 하모니카를 곡에 담기까지 저도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하모니카가 고유의 음색이 강하기도 하고, 구슬픔이 떠오르잖아요. 제 목소리와 어울리게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웃음). 그런데 전제덕 선생님이 많이 신경써주셔서 잘 마무리해낸 것 같아요."

요즘 대중가요에서 리얼 악기 사운드는 찾기 힘들다. 전자 음악으로 이루어진 곡들이 더 많지만, 이런 와중에 이윤오는 리얼 악기 사운드를 신곡에 담아냈다. '럴러바이'에서 그 중심에 있는 악기가 바로 하모니카였다.

"요즘 1970~80년대 음악을 듣다가 하모니카 소리가 나오는 곡을 들었는데, 하모니카를 연주할 때 연주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들리더라고요. 하모니카만 그런 이야기가 있는 연주를 해주는 것 같단 생각에 사로잡혔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제덕 선생님 음악을 듣게 됐고, 꼭 한번 같이 하고 싶단 막연한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죠. '럴러바이'의 주인공은 바로 하모니카인 것 같아요(웃음)."

'럴러바이'는 이윤오가 작사는 물론 작곡, 그리고 편곡까지 도맡았다. 여기서 처음으로 뮤직비디오 연출에 박찬우 배우 섭외까지 직접 하며 '싱어송라이터'를 뛰어넘어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이윤오 [사진=스피커] 2021.12.02 alice09@newspim.com

"제가 만든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저 뿐이더라고요. 제 이야기니까 직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 뮤직비디오 연출을 하겠다고 결심한 건 오래 됐어요. 그래서 동영상 편집 전문가 과정도 배우고, 자격증도 땄죠(웃음). 이번에 가장 좋았던 건 박찬우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거예요. 뮤직비디오 촬영 때 갑자기 한파주의보가 와서 너무 추웠는데, 다들 너무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덕분에 너무 좋은 영상이 나오긴 했지만요. 하하. 즐겁고 너무 감사한 촬영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연출을 몇 번 더 해보고 싶어요."

이번 앨범을 한 줄로 소개하자면 '디어 미 앤드 마이 프렌즈(Dear me and my friends)'이다. 자신을 위해,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쓴 손 편지처럼 따스함과 위로가 더해져 있다.

"어렸을 적 불행했던 기억이 다 지나가고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제 안에 남아서 어떤 날에는 술 마시고 생각이 나고, 누군가 내뱉은 말에도 생각나서 잠 못 들게 하고 괴롭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 지나갔으니 얽매이지 말고, 과거에 살지 말고 새로운 날을 살 수 있도록. 고민하지 말고 편히 잠들자는 이야기는 저 스스로한테 해주고 싶었어요."

이윤오의 음악엔 따스함이 묻어있다.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희망을 건네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쓸쓸해 보이는 멜로디 속에 마음 한편을 편안하게 녹여내는 힘이 있다. 이러한 곡이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면 좋겠지만, 그는 "언젠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이윤오 [사진=스피커] 2021.12.02 alice09@newspim.com

"지금 당장은 이 곡을 몰라줘도 괜찮아요. 언젠가 이 곡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곡이라고 자부하거든요. 크게 조명 받지 못해도 해야 할 일을 했고, 그게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치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고민이 늘 한 가득이고 걱정에 밥도 잘 안 넘어가는 상황 속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잠시라도 괜찮아 졌다면 전 그걸로 돼요. 다가올 내일을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며 잠이 들었다면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죠. 하하. 지금은 제가 음악으로 받았던 위로를 누군가에게 돌려드리고 있는 중이라 생각해요.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적 삶을 살고 싶고요. "

음악의 흥행은 다음 곡 작업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번 '럴러바이'는 장르별 포크송 차트에 진입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다만 그는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왔다고 칭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끔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하겠다는 신념이 흔들릴 때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이 시기에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왔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조금은 서툴지언정 '이윤오가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왔구나. 잘하고 있네'라고 마음속으로라도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제가 또 다음 음악을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길 것 같아요(웃음)."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노래하는 이윤오는 다음에 또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간 자신의 음악을 직접 써왔다면, 다음 앨범에는 유명 작곡가들과 협업을 예고했다.

"내년에는 싱어송라이터 모습보다, 보컬리스트로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명한 작곡가 두 분이 연락을 주셨는데, 작업도 곧 시작할 것 같고요(웃음). 제가 모든 걸 도맡아 하다 보니 만족도가 100%일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엔 다른 사람에게 곡을 맡겨보라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노래인데 그간 제작, 기획, 연출까지 해서 노래에 신경을 못 썼어요. 앞으로 낼 앨범에서는 무엇보다 노래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해보려 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