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울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일 오후 경북 울릉도 북방 약 154km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일 오전 9시 50분쯤 울릉 북방 약 154km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HOUEI CRYSTAL호(5762t, 승선원 18명) 베트남 선원 1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 8관구로부터 수신해 3000t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파나마 선적 화물선 선원 구조 장면.[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1.12.02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31분쯤 해경청에서도 거진 북동 231km 지점에서 발생한 LUT EPIRB(무선 표지신호 발신 설비) 조난신호를 수신해 해군1함대, 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 및 해상보안청 8관구에 상황을 전파했다.
상황 전파 후 같은 날 8시 50분쯤 이동중인 3000t급 경비함정에서 블라디보스톡 RCC로부터 러시아 상선 REGION87호가 HOUEI CRYSTAL호 구명보트(17명) 발견했으나 현지 기상불량 및 흘수문제로 인해 구조 불가하다는 사항을 전화로 확인했다.
이후 2일 오전 4시 8분쯤 울릉 북동 131km 지점에서 구명정에 타고 있는 화물선 조난자 17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 1명에 대해 수색이 진행 중이다.
현재 실종자 수색에는 대한민국 해군 2척과 해양경찰 1500t급 1척,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정 2척,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2대 등이 동원됐다.
울릉도 북동 해상에서 구조된 화물선 선원 17명은 이날 오후 2시쯤 강원 동해시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해 현재 검역소에서 방역이 진행 중이다.
구조된 선원 17명은 단순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색현장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흐린 날씨 속에서 북서풍이 초당 13~15km로 불고 파고는 최대 6m를 보이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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