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위원회 3개월 만에 서울서 개최
권덕철 "풍부한 유동성에 투자환경 회복"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기금운용위원장은 "석탄채굴, 발전산업의 범위 및 기준 등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제9차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5월 기금위에서 국민연금기금 탈석탄 선언 의결 이후 석탄채굴·발전산업의 범위 및 기준 등 구체적 시행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영상 국무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1.11.30 yooksa@newspim.com |
앞서 기금위는 지난 5월 제6차 기금위 회의에서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전략(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도입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당시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투자정책서)에 석탄 등에 대한 투자제한 조항을 신설하고 단계별 실행방안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권 장관은 최근 국내외 금융 상황과 관련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 및 백신 보급 확산에 따른 경기 개선에 힘입어 투자환경이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최근 물가 상승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 정책 변화 우려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환 변동성이 증가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은 금융시장 변동성을 추가적으로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운용환경 또한 실물 경제 회복 등 기회요인과 주요국 통화 정책 기조 변화, 감염병 추가적 변이 확산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공존하는 불확실성 여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 국민연금기금 자산배분 체계 개선방안, 연기금 책임투자방향 설명서, 지난해 기금활동보고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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