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헝다 유탄 A주증시 직격, 백주 3대 천왕 양하고빈 신탁투자 손실 주가 휘청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11:55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16:53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헝다(中國恒大, 03333.HK, 에버그란데) 사태의 파장이 A주 시장에 직격탄을 미치기 시작했다.

6일 중국기금보는 중국증시 양허구펀(洋河股份, 양하고빈) 등 A주 기업 가운데 여유 자금을 부동산 신탁 상품에 투자한 기업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허고빈은 헝다가 발행한 재테크 및 신탁 상품에 대규모로 투자했으며 이에 따른 손실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양허구펀(양하고빈)은 장쑤성 백주 기업으로 멍즈란(夢之藍) 시리즈를 비롯해 유명한 백주 브랜드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19개 중국 백주 상장 기업 가운데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우량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고 QFII(외국 적격 기관투자가) 들이 주목하는 투자 종목 중 하나다.      

양허구펀은 중국헝다가 채무 디폴트를 선언한 다음날인 4일 공시를 통해 2020년 9월 1억 9000만 위안을 투자해 헝다 구이양(貴陽) 프로젝트 신탁 상품을 매입했다며 현재 7251만 위안의 원금및 일부 투자 수익 만기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투자 전문가들은 당국자들은 헝다의 디폴트가 증시를 비롯한 금융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하지만 헝다 신탁 상품에 두자한 A주 상장 기업들이 실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헝다 리스크가 A주 증시에 직접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중국 증시의 다수의 상장기업들은 최근들어 저수익 은행 재테크 금융 상품 보다 부동산 기업들이 발행한 신탁 재테크 상품에 대한 투자를 선호해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2.06 chk@newspim.com

 

양허구펀은 식음료 소비 기업으로서 비교적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부동산 신탁 상품 투자를 크게 늘려왔다. 양허구펀은 2020년 실적 보고에서 약 121억 위안 상당의 신탁 투자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 리스크 은행 재테크 상품 비중은 39억 위안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기금보 따르면 양허구펀이 보유한 헝다 신탁 상품은 4종으로 약 5억 9300억 위안이며 모두 2022년에 만기가 돌아온다.

이런 가운데 중국헝다(恒大, 03333.HK, 에버그란데)가 12월 3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 6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달러채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디폴트(기한내 부채 상환 불능)를 선언, 금융시장에 극도의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양허구펀은 헝다 외에도 바오넝(寶能) 양광청(陽光城) 중궈아오위안(中国奥园) 등 부동산 분야에 걸쳐 만기를 앞둔 신탁 상품을 모두 8억 4000만 위안 어치나 보유하고 있다.

양허구펀은 2011년 상장 2년 뒤 부터 대규모 여유 현금을 금융 재태크 분야에 투자해 왔다.

특히 2017년 이후 신탁 재태크 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 2019년 신탁 상품 비중은 56%로. 높아졌으며 2020년에는 이 비중이 76%로 확대됐다. 현재 양허고빈의 신탁 상품 보유 금액은 약 121억 위안에 달한다.

양허구펀이 10월 26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이익은 13.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투자 손실은 약 1억 60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허구펀 주가는 2021년 초 주당 260위안을 넘어 300위안 고지를 넘봤으나 최근 주가는 170위안 초반 대로 내려앉았다. 주말 투자 손실 위험을 공시한 뒤 첫 장인 6일 양허고빈 주가는 개장 초 4% 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