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 빨간불'인데...외식사업 확장나선 동원,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12월13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12월13일 07:30

정문목 부사장, 지난해 FS·외식 부분 대표 선임...외식 확장 기조 강화
오미크론 등 코로나 장기화 우려도...외식업 침체 극복할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식자재 유통 전문업체인 동원홈푸드가 외식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샐러드 카페 브랜드 크리스피프레시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이탈리아 레스토랑 브랜드 포르투7을 론칭하는 등 급식·식자재를 넘어 외식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외식업계의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매장 출점을 줄이고 가정간편식에 진출하는 기존 외식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급식·식자재 집중하던 동원홈푸드, 샐러드·파스타·커피 매장 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내년 2월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프레시 사당점을 오픈한다. 크리스피프레시는 식사용 샐러드를 앞세워 지난해 론칭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장을 확대해 현재 8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 10개 이상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에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포르투7(Porto7·포르투세븐)'을 론칭하고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1호점을 열었다. 포르투7은 포르투7은 이탈리아 작은 항구 마을의 식당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해산물 메뉴를 선보이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내년 초 합정동에 2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며 내년 연말까지 1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피 프레시 선릉점. 사진=동원그룹

카페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운영하던 커피브랜드 샌드프레소를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샌드프레소&' 등으로 다양화해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를 새롭게 론칭하고 올해 서울 마포구와 용산에 각각 매장을 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등에는 '샌드프레소&'으로 입점해 골프장 전용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급식·식자재 유통에 주력했던 사업영역을 외식부분으로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부터 식재·조미, FS·외식, 축육 등 3개 사업 부문에 각자대표를 두고 전략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초 온라인 사업까지 4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됐지만 지난 10월 동원디어푸드로 분사하면서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 특히 외식사업에서는 지난해 CJ푸드빌 대표, 동원홈푸드 CMS본부장 등을 거친 정문목 부사장이 FS·외식 부문 대표로 발탁된 이후 두드러지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적극 매장 출점"...기존 외식업체와 다른 행보

동원그룹은 외식사업을 통해 수산물, 식자재 등 그룹 계열사의 핵심역량을 일반 고객들에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피프레시와 포르투7 등 외식 브랜드 메뉴에 동원산업의 수산물, 동원F&B의 유제품,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 동원홈푸드 삼조쎌텍의 소스 등 계열사 제품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외식사업 전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축육부분을 비롯해 동원홈푸드 내 기존 사업이 성장하면서 안정성이 커진 점도 외식사업 확장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외식사업의 초기단계로 무리하게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보다는 브랜드의 컨셉과 메뉴, 서비스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직영점의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적극적인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2.07 romeok@newspim.com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위험요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외식업계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동원홈푸드가 외식사업 강화에 나선 것과는 반대로 기존 외식업체들은 오히려 매장 출점을 줄이고 가정간편식, 배달 등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외식사업 회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원의 경우 신사업인 외식사업에 급식·식자재 등 기존 시스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한 선택으로 보여진다"며 "그러나 외식업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일반 프랜차이즈도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기회가 많은 시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