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세행, 상습사기 혐의 등 고발장 접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돼 수사중
경찰, 고발인 출석 일정 조율 중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49) 씨의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김 씨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사세행)은 지난달 11일 김 씨가 15년에 걸쳐 이력서 경력사항에 고의적·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기재했고, 5개 대학교에 채용돼 급여를 받았다며 상습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8 photo@newspim.com |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을 경찰에 이관했고, 서울경찰청은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찰은 현재 고발인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 7월에도 김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씨의 모친이자 윤 후보의 장모인 최모(74) 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동업자 안모씨와 짜고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세행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최 씨가 김 씨 몰래 회사 감사에 연락해 허위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도록 부탁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김 씨도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 씨의 추모공원 사업 편취개입 고발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2차례 최 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봤으나 검찰은 재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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